배우 이요원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요원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요원(36)이 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휴먼 코미디 '그래, 가족'이다.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제작 청우필름)에 출연한 이요원의 홍보 인터뷰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이요원은 오 씨 남매 둘째 수경 역을 맡았다. 까칠하고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태도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인생의 짐짝 같은 가족을 외면하지 못하는 '빽없는 흙수저'다.

모델 캐스팅 대회를 통해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요원은 영화 '남자의 향기'(1998)로 배우로 데뷔했다. 어느덧 배우 생활도 20여년이다. 브라운관에서는 SBS '외과의사 봉달희'(2007) '황금의 제국'(2013) MBC '선덕여왕'(2009) JTBC '욱씨남정기'(2016)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스크린에서는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청룡영화제 여우신인상을 받았으며, '화려한 휴가'(2007)로 7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래, 가족'은 '전설의 주먹'(2013) 이후 그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이요원은 "'욱씨남정기'를 촬영할 때 '그래, 가족' 대본을 받았다. 보고 "'욱씨남정기'랑 똑같구나" 싶었다. 근데 요즘 현대 여성들이 많이 그러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오수경이 중심이 아니고, 가족이 중심이다. 그리고 캐릭터의 아픔도 그릴 수 있어서 끌렸다. 나도 가족드라마나 생활연기를 해본지가 오래됐다. 영화가 시나리오가 많이 없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거면 다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배우 이요원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요원 / 이지숙 기자

그는 최근 시사회를 통해 '그래, 가족' 완성본을 봤다. 이요원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근데 중반부터는 술술 잘 넘어갔다. 어제 나도 보면서 많이 울었다. 촬영하면서 나도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 부분이 짠하고 슬프네' '사람들이 울겠구나' 했다. 나도 엉엉 울었다. 정말 잘 했던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까칠하지만 속정이 깊은 수경은 실제 이요원과도 비슷하다고. 그는 "평소 나도 그런 편이다. 동생한테 틱틱거리면서 말하는 거나. 하지만 나는 겉으로 표현하고 드러내는 건 잘 못한다. 하지만 잘 챙겨주려고 한다. 그런 점이 비슷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기사를 봤는데 나의 현실적인 짜증 연기가 최고라고 하더라. 그게 칭찬인지 모르겠는데 나도 보면서 '진짜 짜증 많이 낸다' 싶더라. 평소에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긴 한다. 근데 촬영을 하면서 절로 그렇게 되더라. 현실에서는 그렇게 짜증내진 않지 않나. 하지만 나는 그간 해온 역할들이 있다보니"라며 웃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남매에게 막내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 탄생기를 그린다. 이요원이 잘난 척 하지만 결국 빽 없는 흙수저 둘째 수경 역, 정만식이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40대 철부지 가장 성호 역, 이솜은 하루 벌어먹고 사는 알바생 주미 역, 정준원이 막내 낙이 역을 맡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튜디오의 첫 한국영화 배급작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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