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남경주와 민우혁이 대결했고, 남경주가 '재수' 끝에 승리를 거뒀다.

10일 방송된 KBS2 ‘노래싸움 승부'에서는 ‘뮤지컬 스타워즈'가 펼쳐졌다. 남경주, 김선경, 김경선, 김호영, 민우혁, 장은아, 윤형렬, 김수용, 김법래, 레오, 조권, 리사 등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34년 경력의 뮤지컬 ‘레전드' 남경주가 모든 배우들의 경계를 받았다.

1라운드의 경연곡은 김원준의 ‘쇼'였다. 이상민 감독은 앞선 첫 출연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김수용에게 “트라우마를 깨야 한다"며 대결 참가 버저를 눌렀다. 상대편 뮤지 감독은 빅스의 레오를 내세웠다. 레오는 특유의 강약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보컬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김수용은 타고난 성량과 폭풍같은 바이브레이션으로 맞섰다. 두 사람의 불은 한 칸씩 차례로 켜지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김수용의 승리였다. “1승만 했으면 좋겠다"는 회심의 각오가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2라운드에서 이상민 감독은 김수로 감독 팀의 ‘무서운 신예' 민우혁을 지목했다. 민우혁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곡했다. 민우혁은 비음이 짙은 목소리는 물론, 외모까지 박현빈과 닮은 모습으로 완벽하게 트로트를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속 3득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용 역시 뒤지지 않는 끼로 맞섰다. 하지만 민우혁이 강력한 안무까지 선보이며 결국 승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뮤지컬 대선배와 후배가 맞섰다. 남경주와 민우혁은 김범수의 ‘끝사랑'으로 대결을 펼쳤다. 남경주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한 편의 뮤지컬 무대를 펼쳤고, 민우혁은 여기 기죽지 않고 감성적인 섬세한 보컬로 맞섰다. 무대 위의 램프는 남경주가 네 칸으로 한 칸 앞섰지만, 마지막 3표에서 표가 갈리며 민우혁이 최종 승리했다. 34년 경력의 선배에게 승리한 민우혁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4라운드에서는 윤형렬이 나섰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는 그였기에 패널들의 기대를 모았다. 앞서 한 번 출연한 경력이 있는 윤형렬은 “노래싸움에서 3연승은 힘들다"며 최선을 다해 민우혁에 맞설 것을 다짐했다. 경연곡은 이승철의 ‘서쪽하늘'. 엄청난 고음과 애절한 감성이 필요한 고난도의 곡에도 두 사람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클라이막스에서 고음 애드리브로 결과는 윤형렬의 승리가 됐다. 특히 여성 판정단이 모두 윤형렬에게 표를 줘 ‘뮤지컬 아이돌의 힘'을 실감케 했다. 남경주 역시 “기교가 더 뛰어났고, 개인적인 곡 해석도 훌륭했다"고 윤형렬을 극찬했다.

5라운드에서는 리사가 출격했다. 리사는 영어, 스웨덴어, 독일어, 한국어에 능통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그녀는 윤형렬과 함께 대결할 노래로 라이오넬 리치와 다이애나 로스의 ‘엔드리스 러브'를 골랐다. 대결의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의 듀엣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하모니를 보여줬지만, 리사의 고음과 폭발하는 R&B 감성은 판정단의 표를 ‘쓸어 담았'다. 그 결과 6:1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리사가 승리했다.

6라운드에서는 리사에 맞서 김선경이 등장해 역대급 여성 보컬 대결을 예고했다. 김선경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곡했다. 해외 출신인 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곡. 우려와 기대가 모아지는 무대였다. 리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굵직한 소울풀 보컬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전 대결에서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던 것. 하지만 김선경 역시 연륜에서 묻어나는 감성을 선보여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노래에 더해 흥을 돋우는 댄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결과는 2:11로, 대결 곡을 고른 김선경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어 아쉽게 블랙홀로 떨어진 선수들의 패자 복귀전이 펼쳐졌다. 경연곡은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 민우혁과 남경주가 한 번 더 ‘신구 스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우혁은 풍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당찬 신예의 의욕을 보여줬다. 남경주는 부드럽지만 전달력 있는 노래로 이에 맞섰다.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본 무대는 마치 뮤지컬 한 편을 연상케 했다. 우선 공개된 판정 결과는 6:6 동점. 민우혁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대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최종 결과는 1표 차로 남경주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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