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보이 그룹 세븐틴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전설 엄정화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세븐틴을 비롯해 아이비 민우혁, 장미여관, 옴므, 허각, 마틸다 등이 출연했고, 허각이 5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엄정화 편은 무려 12팀이 출연하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그중 세븐틴은 단연 돋보이는 팀이었다. 개인기부터 개성 넘치는 편곡으로 놀라움을 자아내며 재간둥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자들이 거쳐가는 개인기 신고식에서 승관은 "김희애 선배님을 따라하는 김영철 선배님을 보여드리겠다"며 김희애 버전, 김영철 버전을 각각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승관은 "김영철 선배님은 인중을 많이 올려야 한다"며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막내 디노는 AOA '익스큐즈 미' 춤을 추는 마이클 잭슨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또한 중국인 멤버 준은 "무술을 잘해서 허리 힘이 좋다"고 말하며 누워있다가 허리 힘으로 단번에 일어나는 독특한 개인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세븐틴은 장미여관과 아이비·민우혁을 꺾고 2연승 중인 허각에 맞서 컬래버레이션의 정석으로 꼽히는 지누션의 곡 '말해줘'를 불렀다. '말해줘'는 당시 엄정화의 피처링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던 곡이었다.

세븐틴은 엄정화 히트곡 제목을 랩 가사에 넣는 센스있는 편곡에 무대를 꽉 채우는 화려한 군무를 선보였다. MC 정재형이 "최근 봤던 아이돌 무대 중 최고"라고 극찬했을 정도였다. 엄정화는 "곡 구성이 새롭다.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너무 놀랍고 좋다. 귀여워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훌륭한 무대가 탄생했다. 예능부터 노래까지 하트캐리한 세븐틴의 다음 출연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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