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신구가 테일러로서의 안녕을 고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49회에는 어려운 상황을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실(조윤희 분)은 친부모님처럼 생각하던 곡지(김영애 분)와 만술(신구 분)을 덮친 불행의 그림자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했다. 기표(지승현 분)의 일도 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터지자 연실은 “어머님 너무 가여워서 어떻게 해요”라고 말했다. 동진(이동건 분) 역시 “나도 두 분 보기가 너무 마음 아프네”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에 속상해 했다. 기표에게 확실히 선을 긋고 돌아온 연실은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생기니까 강해지고 싶어요”라며 가족들 곁에서, 그리고 동진 역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강해진 마음을 보여줬다.
만술은 곡지에게 시골로 내려가 지내볼 것을 제안했다. 가뜩이나 시력도 점점 좋지 않아지는데 자식들 없이 시골로 내려가서 어쩌자는 말이냐는 곡지에게 만술은 “아직 볼 수 있으니까, 남은 시간 곡지씨 얼굴만 쳐다보고 살고 싶어서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양복점 일에 자식들 거두느라고 우리 둘만의 시간이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신혼처럼 살고 싶어요”라고 설득에 나섰다. 낯선 곳에 가서 잘 살 수 있겠냐는 곡지의 걱정에 만술은 “한번 생각을 해봐요. 딱 1년만 공기 좋고, 경치 좋은데 가서 우리끼리 지내고 싶어요. 옛날 신혼 때처럼 지내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동진은 자신을 찾아와 경영난에서 미사어패럴을 구해달라는 이사진의 말에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장인어른이자 선대 미사어패럴의 회장은 동진이 경영인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하던 인물이었기 때문. 연실은 이런 동진의 마음을 눈치 채고 “우린 괜찮으니까 후회남지 않는 선택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동진이 월계수 양복점과 이태리 장인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대해 걱정하며 머뭇거리자 연실은 “마스터랑 조합원들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해요”라고 그를 격려했다.
곡지가 결심을 굳히자 만술은 자식들에게 시골로 내려가 살겠다고 알렸다. 동진과 연실은 물론이고 동숙(오현경 분)과 태평(최원영 분)은 걱정이 앞섰지만 만술의 의지는 확고했다. 연실은 식구들에게 월계수 양복점 고객들을 불러 만술의 퇴임식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연실의 계획대로 초대장이 발송되고 고객들은 만술이 지어준 양복을 꺼내어 보기 시작했다. 드디어 다가온 만술의 퇴임식 당일, 그는 자신이 옷을 지어준 고객들 앞에서 감동스러운 인사로 ‘테일러’로서의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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