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연기 잘하는 아재들이 온다. 조진웅, 한석규, 손현주가 3월 극장가 흥행 사냥에 나섰다.

연기파 배우들이 즐비한 충무로. 그 중에서도 아재파탈이라 불리며 중후한 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아재파탈의 대표주자 조진웅,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또다시 전성기를 맞은 대상배우 한석규, 스릴러 전문배우 손현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연기와 인성 그리고 대중적 호감도를 두루 갖춘 아재파탈의 활약이 기대되는 3월 극장가다.

영화 '해빙' 조진웅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해빙' 조진웅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해빙’ 조진웅 오는 3월1일 개봉하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제작 위더스필름)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마주한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살인사건 비밀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게 된 내시경 전문의 승훈 역 조진웅, 지나치게 친절한 집주인 성근 역 김대명, 치매에 걸린 정노인 역 신구,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 역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때론 독한 악역으로, 때론 친근한 캐릭터로 관객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충무로 대세 조진웅. 그런 그가 ‘해빙’에선 미스터리가 도사린 사건에 휘말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예민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려 18kg을 감량한 조진웅은 의혹, 두려움, 갈등,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그동안 봐왔던, 너무나 익숙했던 조진웅의 모습 대신 예민함을 한껏 장착한 섬세한 연기의 달인 조진웅을 ‘해빙’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프리즌' 한석규 스틸/쇼박스 제공
영화 '프리즌' 한석규 스틸/쇼박스 제공

● ‘프리즌’ 한석규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 시청률 27.6%를 기록한 대박의 주인공 한석규. 그런 그가 의사 가운을 벗고 죄수복을 입었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것. 정의로운 역할, 선역 전문이라 여겨졌던 한석규의 비열한 악역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는 죄수들을 진두지휘하며 교도관들까지 발 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절대 권력 익호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익호는 왕국의 악한 독재자 같은 캐릭터다. 살아남으려고 끝까지 발버둥 치는 수놈 하이에나 이미지를 떠올렸다”며 “기존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새로운 발성을 내고 헤어스타일과 의상, 걸음걸이 등 모든 면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기 잘하기로야 충무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석규의 생애 첫 악역을 만나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프리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 '보통사람' 손현주 스틸/오퍼스픽쳐스 제공
영화 '보통사람' 손현주 스틸/오퍼스픽쳐스 제공

● ‘보통사람’ 손현주 믿고 보는 ‘갓현주’가 돌아왔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쥐고 흔들 계획.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현주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강력계 형사 성진 역을 맡았다.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우연히 뛰어든 성진은 가족을 위한 선택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인물이다.

앞서 손현주는 영화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을 통해 충무로에 손현주표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확립했다. 특히 ‘숨바꼭질’은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살인의 추억’ 기록을 11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스릴러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바 있다. 거기엔 미친 열연을 펼친 손현주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엔 보통사람의 옷을 입고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손현주가 이번에도 흥행 단맛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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