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재차 군입대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손가락질 받았던 유아인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달라졌지만 그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지난 15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에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투병’이란 말은 와전된 것이라며 골종양 또한 양성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월 군입대 재검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려는 배우 본인의 의지 또한 강하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았다. 결과는 병역 등급 보류였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검사 결과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유아인의 병역 등급에 대한 판정을 보류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병역 등급 보류 판정 이유는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영하 30도의 제빙창고에서 3일간 격한 액션신을 소화했던 유아인은 당시에도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어깨 부상은 생각보다 오래갔다.
영화 ‘베테랑’ 촬영 당시엔 후반부 황정민과 맞붙는 액션신을 위해 마사지를 받으면서 연기에 임한 유아인이다. 이는 유아인이 직접 ‘베테랑’ 언론 인터뷰 당시에도 언급한 바 있다. 황정민 또한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유아인을 걱정하며 그의 열연을 칭찬하기도 했으며, 류승완 감독도 어깨 인대 파열로 고생한 유아인의 노력을 높이 사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유아인은 재차 군입대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입대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된 유아인에게 취재진이 질문을 했고, 유아인은 이에 답했을 뿐이다. 그리고 당시 정확한 입대시기를 밝힌 적은 없었다. 이미 캐스팅된 작품이 있었던데다 2015년 12월, 2016년 5월 그리고 12월까지 모두 보류 판정을 받았기 때문.
유아인은 예정된 작품을 마친 뒤 수차례 군입대를 계획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유아인은 그 때마다 정확한 입대 시기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지만 군복무는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 어깨 부상 때문에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솔직히 밝힐 수도 있었으나,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진 않았던 것.
하지만 입을 다물자 네티즌 사이에서 군입대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수많은 악플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렇게나 많던 악플들은 유아인이 어깨부상에 골종양 진단까지 받은 상태라는 것이 드러나고 나서야 자취를 감췄다.
어깨부상의 경우 상박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치료 기록을 병무청에 제출해야만 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유아인이 군입대를 기피하기 위해 일부러 어깨 부상 진단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박부는 부상이 완쾌됐다는 진단서가 있어야만 병역 등급 판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유아인의 경우 어깨 부상이 완쾌돼야만 병역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후 현역 입대 대상인지 아닌지 가려진다.
또한 유아인의 골종양은 양성이긴 하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골종양만이 병역 등급 보류의 이유는 아니며, 골종양 진단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의 의료, 질병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개인에게 별도 동의를 얻거나 목적 외 사용 그리고 제3자 제공이 금지돼 있다.
더불어 수년째 지속된 어깨 부상의 경우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받기엔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이를 숨기고 현역으로 입대했어도 나중에 상박부 부상이 드러날 경우 군병원에서 다시 재검을 받아야만 한다. 이후 신체등위에 따라 병역처분변경 조건을 심사한 뒤 처분을 받게 된다.
어쨌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었던 유아인이지만, 오히려 침묵은 악플로 돌아왔다. 이제라도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게 된 유아인. 오는 3월 재검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과연 현역 입대 의지가 강한 유아인이 4차 재검에선 어떤 결과를 받아 들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