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 / 이지숙 기자
배우 장서희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장서희(45)가 복수극이 아닌 푼수로 돌아왔다. 좌충우돌 엉망진창이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중2 아들을 둔 엄마다.

영화 '중2라도 괜찮아'(감독 박수영/제작 메가폰)에 출연한 장서희의 홍보 인터뷰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장서희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자 두 아들의 엄마 보미 역을 맡았다.

장서희는 지난 1981년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이후 MBC '인어 아가씨'(2002)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SBS '아내의 유혹'(2008)으로 '일일극의 여왕'이 됐다. 이후 중화권에 진출해 한류스타로도 도약했다. 현지에서는 그를 장루이시로 부른다.

'중2라도 괜찮아'는 장서희가 6년 만에 출연한 영화다. 밝고 유쾌한 모습은 영화 '귀신이 산다'(2004)가 연상된다. 눈과 어깨에 힘을 빼고 복수 대신 웃음과 모성을 택한 유쾌한 변화다. 그는 "알게 모르게 내가 다른 작품을 하긴 했었다. 유독 히트를 친 게 복수극이다보니 그것만 기억하셔서 그렇다. 착한 영화를 시도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전작 드라마 '엄마'에서는 따스한 가족을 그렸다. 거기서 캐릭터가 좀 아쉽긴 했다. 근데 보미는 푼수 같더라 허당기도 있고. 캐릭터가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문영남 작가와는 안 해봤는가'란 질문에 "아직이다"라며 "문 선생님은 그분의 사단이 따로 있으시더라"고 웃었다. 또 "임성한 작가와는 연락이 끊겼다. 지금 모든 연락을 다 안 받고 계시지 않느냐. 그분 결혼식 때 내가 참석했었다. 하객으로는 유일한 연예인이었다. 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분이다"라고 밝혔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그럼에도 장서희는 '복수의 화신'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옛날에 진중권이랑 인터뷰같이 했었는데 그분이 감사한 말씀을 했었다. 처음에는 겁먹었다 신랄하게 비판하실까 봐. 의외로 '귀신이 산다'를 봤다며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하더라. 재미있게 봤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 했다.

이어 "사실 복수의 화신도 단계별로 시대별로 있다. 지금은 젊은 배우들이 많이 한다. 틀면 다 복수극이더라. 나름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장서희라고 기억해주시는 건 감사하다. 우스갯소리로 어느 분야에 특화를 시켰다고 하더라. 막장이란 단어를 만들지 않았나. 우리나라 한국 드라마의 장르가 하나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2라도 괜찮아'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하나 없는 사춘기의 대명사 ‘중2병’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엄마와 중2병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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