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자신의 연기가 매번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우가 입을 열었다. 비슷한 것이지 똑같은 건 아니라고 말이다.
배우 정우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몇 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람’, 정우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쎄시봉’, 첫 흥행을 안겨준 영화 ‘히말라야’까지. 정우는 늘 독보적 생활연기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늘 비슷한 연기 스타일이란 지적도 뒤따랐다.
하지만 정우는 그런 반응에도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이 있었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바람’ ‘히말라야’ 그리고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재심’에 연달아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캐릭터라고 자신했다.
정우는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중 아무래도 제일 부담됐던 건 전작인 ‘히말라야’에서 고(故) 박무택 대원을 연기할 때였다. 고인이 된 분이라서 연기하기 가장 조심스러웠다. 내가 연기하는 모습이 자칫 그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는 거잖나. 무엇보다도 그의 가족들에게 조심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우는 “‘재심’뿐 아니라 매 작품마다 그렇다. 실존인물이라도 해도 사실적인 부분과 감정에 있어서 방향은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이나 색깔은 내가 갖고 있는 감정에서 나오는 거라고 항상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싶더라.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었던가 되뇌면서 연기를 한다. 계속해서 비슷한 경험을 찾는다”고 실화이지만 자신이 연기하기에 실화와는 또 다른 감정을 녹여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연기 달인이란 칭찬에 대해 정우는 “관객이나 시청자가 생활연기라고 좋게 표현을 해주는데 시나리오나 대본을 봤을 때 바로 그렇게 되진 않는다. 계속해서 연습하고 캐릭터를 내 것으로 만드는 거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대사를 실제 내가 말하는 것처럼 내뱉을 수 있다면 연습할 필요도 분석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나도 작품 준비를 하면서 찾아나가는 거다. 중간에 저건 내 모습이 아닌데, 내가 아닌데, 아쉽다 하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고 그 또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 작품 비슷한 연기를 한다는 일부 따끔한 지적에도 정우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연기.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기는 실제 내 모습이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 이 세상에 정우는 나 하나뿐이니까.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라고 웃으며 “가끔 비슷한 사람이 있을 순 있겠지만 비슷한 것이지 똑같은 건 아니니까 그 생각으로 연기를 하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기를 할 때 특별한 걸 찾고 다른 걸 찾는데 난 멀리서 찾는 편은 아니다. 하나뿐인 내가 있으니까”라고 실제 자신의 모습을 녹여내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우가 영화 ‘재심’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기도 했던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정우, 강하늘, 이동휘,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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