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TV]너무 잔잔하다고?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내일 그대와’ 속 캐릭터 송마린과 ‘신블리’ 신민아가 만나니 사랑스러움이 배가 됐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지하철 사고 후 시간 여행 능력을 갖게된 남자와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가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 시간여행 로맨스다.

극 중 신민아가 연기하는 캐릭터 송마린은 사진작가를 꿈꾸는 인터넷 쇼핑몰 사진사다. 자신을 호구 취급하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 주고 부르면 달려가 도와준다.

마린은 태어난 지 단 오년 만에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다. 여섯 살 때 말이다. 그녀는 한때 밥만 밝히는 웃기는 꼬마 밥순이 역할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였다. “밥줘유~!” 한마디로 사람들을 귀여움에 치떨게 했고, 그 재주로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은퇴 당하고 말았으니, 안타깝게도 연기에 재능이 없어도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잘나가는 사진작가가 될 거란 가느다란 희망을 쥐고 있지만, 현실은 구천구백 원짜리 티셔츠를 파는 인터넷쇼핑몰의 사진사일 뿐. 정말 견딜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그 망할 놈의 밥순이 소리를 듣고 산다는 거다. 안타깝게 성장했다는 주변의 시선에서 한 뼘이라도 벗어나보려 매일매일 애를 쓴다.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인 웃픈 인생!

그런 마린의 인생에 쓰나미급 남자가 나타났다. 유소준.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퍼펙트한 남자. 어떻게 인간이 풋풋하면서도 섹시하면서도 동시에 귀여울 수가 있지? 보면 볼수록 궁금한 이 남자!

그런데, 피하면 피할수록, 이 요망한 남자가 더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게 아닌가? 이 남자는... 진심인걸까? 그런 거라면, 더욱 무섭고 싫었다. 소준이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더 부족한 사람이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러자 소준이 마린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널 책임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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