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이다인이 '반연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KBS 2TV '화랑'에서는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주연들의 삼각관계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은 커플이 있다. 바로 반류(도지한 분)와 수연(이다인 분) 커플을 부르는 '반연 커플'이다. 이들은 적대 관계에 놓인 신라 최고의 두 집안의 아들과 딸이라는 이유로 신라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작은 코믹했다. 수연이 친오빠 수호(최민호 분)을 골탕 먹이기 위해 엉덩이를 꼬집었지만 오빠의 낯선 친구 반류의 엉덩이었던 것. 이후 첫눈에 반한 수연은 집안의 관계로 자신을 밀어내는 반류에게 끊임없이 고백하며 신라 직진녀로 거듭났다. 달달한 밀당을 거듭하던 두 사람은 최근 반류의 과감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저희 '반연 커플'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어서 저희끼리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TV로 보니까 더 케미가 잘 사는 느낌이에요. 우리 커플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거 하나 만으로 충분히 얻은 것 같아요".

이다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반류의 엉덩이를 만지는 장면이라고. 이어 화제가 된 짙은 키스신에는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했다. 서브 커플인 만큼 드문드문 이어지는 러브라인의 수위에 고민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아무래도 엉덩이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많은 분들이 부끄럽지 않냐고 하시는데 이미 친한 상태에서 찍어서 그렇게 어색하거나 민망하지는 않았아요. 키스신은 생각보다 길고 짙게 나왔는데 찍을 때는 그런 스킨십이 아니었거든요. 화면을 보니까 생각보다 길고 짙은 스킨십에 저도 놀랐어요. 하필 엄마랑 함께 봤어요(웃음).

저희가 메인 커플이 아니다 보니까 비중이 작은 건 당연했어요. 주어진 대본 안에서 개연성에 맞게 러브라인을 풀어내야 하니까 지한 오빠랑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예를 들면 건너뛰는 장면이 많으니까 갑작스럽게 뽀뽀를 하기보다는 손만 잡는 게 나을 거 같다는 결론이 났어요. 다행히 감독님께서 저희 의견을 잘 받아주셨죠".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반연 커플'의 인기에 실제 이다인과 도지한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극중 달달한 눈빛이 혹시 '썸'은 아니었을지 질문하자 '전혀 없었다'며 1초도 망설이지 않은 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심지어 극 중 반류도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란다.

"캐릭터 중에서 이상형을 꼽아도 반류는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너무 수연이를 밀어내지 않나요? 실제의 저는 수연이처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표현 하는데 적극적이지만 소심한 면도 있어요. 싱크로율로 치면 8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만약 반류처럼 저를 계속 밀어내면 수연이처럼 직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화랑' 캐릭터에서 선택하자면 박형식 선배님의 삼맥종이요. 묵묵히 계속 뒤에서 봐주고 뭐든지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좋은 것 같아요".

사전제작이 아니었다면 이들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기분좋은 항의가 있었을 법도 했다. 이 점이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이다인은 "솔직하게 분량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죠. 하지만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어요. 그런 반응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 뿐이다. 신라판 '로미오와 줄리엣', '반연커플'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이다인은 "이미 지난 18회가 좋은 장면으로 나왔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남은 두 회차 역시 폭풍같은 전개가 이어진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