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유아인이 결국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체 왜 이 지경까지 와야만 했을까? 유아인이 직접 밝힌 공식입장을 통해 그동안의 이슈에 대한 팩트를 체크해봤다.
● "2013년 영화 '깡철이' 액션 장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2014년 영화 '베테랑' 액션 장면 촬영 도중 해당 부위의 부상이 심화하여 극심한 통증이 재발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유아인이 '깡철이' 촬영 중 부상을 당한 사실은 당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제빙창고에서 벌어진 격한 액션신이었다. 상대역인 김성오를 끌어안고 바닥으로 낙하하는 장면이 바로 그 것. '깡철이'를 통해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첫 도전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유아인은 부족한 낙법 때문에 수차례 재촬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깨부상을 겪었다. 유아인은 "어깨 부상으로 몇 달을 고생했다"며 "나중엔 어깨가 안 돌아가더라"고 밝혔다.
이어 '베테랑' 촬영 중엔 어깨부상이 재발했다. 유아인은 '베테랑'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실제로도 아파서 계속 마사지를 받았었다"고 언급했고,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또한 유아인이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끝까지 촬영에 임한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는 수많은 매체 인터뷰 보도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유아인은 한 번도 구체적인 입대 시기를 밝힌 적 없다.
● "당시 신체 상태로는 정상적인 병역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2015년 12월 해당 진단서를 대구 지방 병무청에 제출했고 신체검사를 통해 판정 보류 등급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유아인은 계속해서 부상 부위에 대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과도한 통증과 불편함으로 인해 2015년 해당 부위에 대해 MRI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우측 어깨 ‘근육의 파열(SLAP)’ 진단을 받았다.
또 어깨 회전근개 관절 부착부에선 '골종양'이 발견됐다. 골종양의 보통의 양성 종양과 달리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으로 인해 어깨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진단으로 2,3차 재검에서 병역 등급이 보류됐다.
병역 판정 1~4급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되며, 5급은 전시근로역-전시근로소집대상이다. 유아인이 받은 7급은 판정 보류 등급으로 신체검사 2년 이내 확정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질병을 치료중이어서 일정기간이 지난 후 재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7급으로 판정한다. 또한 7급으로 판정 보류가 됐어도 재검을 통한 입대 가능 연령은 36세까지다. 유아인은 현재 32살로 1~4급 내 판정을 받을 경우 병역 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한 나이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게 필히 질환과 관련한 구비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깨관절의 불안전성에 해당하는 유아인은 의무기록사본과 함께 MRI 기록과 수술한 경우엔 수술기록지사본, 관절경사진 등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앙신검대상자로 분류되면 병역판정전담의사와 MRI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판정 곤란자와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자는 중앙신체검사소 신체등급 판정 심의위원회에서 신체등급을 결정한다.
● "현재 저는 부상 및 질환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큰 문제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골절 부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병역법 및 병역법 시행령 규정에 의한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제11조(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 제20조(병역처분변경 등의 신체검사)에 따르면 유아인은 '어깨관절의 불안정성' 기준에 의해 병역 등급이 분류된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유아인은 해부학적 병변(Bankart 또는 Hill-Sachs)이 MRI상 최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또는 수술 후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7급으로 병역 등급 보류다.
SLAP(근육 파열) 병변이 있는 경우엔 특수검사상 해당 병변으로 의심은 되나 관절경 검사로 확인되지 아니한다면 1급, 특수검사와 관절경 검사로 TypeⅡ 미만으로 확인되고 이들 소견으로 수술한 경우 2급, 특수검사와 관절경 검사로 TypeⅡ 이상으로 확인되고 이들 소견으로 확인된 해부학적 병변의 복원술을 시행한 경우엔 3급이다. 이는 모두 현역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유아인의 의지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
유아인은 "저의 부상과 건강상의 문제는 현재의 논란을 만든 저의 불행이지 병역 기피를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닙니다. 저의 불행이 타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문제라는 현실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힘들지만 이마저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를 가져가는 배우로서의 책무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며 "논란으로 상처받은 많은 분들의 우려를 씻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진실을 믿기에 입을 다물었던 유아인은 결국 자세한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3월 재검을 기다리고 있는 유아인. 군입대 의지가 확실한 만큼 떳떳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유아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