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지성의 탈옥으로 지난 10회동안 이어진 감옥신이 드디어 종료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극본 최수진, 최창환) 10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탈옥에 성공, 딸 하연(신린아 분)과 재회하는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회부터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로 전락, 교도소에 수감됐던 박정우는 10회 만에 탈옥에 성공했다. 그간 박정우는 자꾸만 기억을 잃었고, 그를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몬 절대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에게 당하기만 했다. 그러다 8회 방송 말미 겨우 기억을 되찾은 박정우는 감옥 안에서 차민호와 재회, 탈옥과 복수를 계획하게 됐다. 10회까지는 이 내용이 전부였다.
답답한 전개에다가 어두컴컴한 감옥신만 계속 이어지다보니 감옥 밖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열혈 변호사라 소개된 서은혜(권유리 분)의 활약은 여주인공이란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미미했고, 비중은 점점 줄어만 갔다. 극 초반 유일한 박정우 조력자로서 사이다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감옥 안에 있는 박정우를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통로 역할만 했을 뿐, 이렇다 할 한 방을 날려주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은 10회만에 지쳐버렸다. 감옥 안에서 감정과 체력을 모두 소진해버린 배우 '갓지성' 역시 상당히 지쳐보인다.
그렇다면 '피고인'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이다 전개를 펼칠 수 있을까? 어쨌든 10회 말미에는 박정우가 탈옥에 성공, 사형수가 아닌 탈주범이 되면서 제2막이 열렸다. 이성규(김민석 분)와 하연이 아직 차민호 손바닥 안에 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교도소장과 처남 윤태수(강성민 분), 이성규 등 그간 박정우를 궁지에 모는데 일조했던 방해꾼들이 하나둘씩 박정우의 조력자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다.
'피고인'은 최근 2회 연장을 결정, 기존 16부작에서 18부작으로 종영할 예정. SBS 드라마본부 측은 이와 관련, 지난 21일 "‘피고인’ 연장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가 쇄도하고, 16회 만으로는 스토리 완결이 불가하다는 판단 아래 2회 연장을 확정 짓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2회 연장을 통해 보다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박정우가 복수하는 과정을, 차민호가 몰락하는 과정을 더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게 보여주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훨씬 더 큰 통쾌함을 선사하기 위해 제작진이 2회 연장을 결정했으리라 믿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피고인' 10회는 전국기준 22.2% 시청률을 기록, 종전 자체최고시청률과 타이 기록을 나타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