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희 / 민은경 기자
배우 안소희 /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안소희(24)가 '싱글라이더' 촬영장 에피소드를 밝혔다. 전작 '부산행'과 배우로서의 목표는 덤이다.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제작 퍼펙트스톰 필름)에 출연한 안소희의 홍보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안소희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돈을 모아서 한국에 돌아가는 꿈을 가진 학생 유진아 역을 맡았다.

'싱글라이더'는 '부산행'(2016) 이후 안소희의 차기작이다. 천만 관객이 든 작품의 다음 행보라니, 부담감이 클법도 하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안소희는 이주영 감독을 거의 매일 만나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했다.

"촬영 가기 전에 감독님과 굉장히 많이 만났다. 만날 때마다 전체적으로 시나리오를 훑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이 신과 신을 짚어주시기도 하셨다. 진아란 캐릭터를 잡는 과정도 따로 있었다. 촬영 가기 전에 감독님이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싱글라이더'는 분량의 2/3 이상이 호주 촬영이다. 안소희가 연기하는 유진아는 호주 분량에서만 등장한다. 덕분에 가장 첫 신은 그의 몫이 됐다. 유진아와 강재훈(이병헌)이 호주의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치는 장면이다. 안소희는 "호주 전체 촬영 중 가장 먼저였다. 긴장도 했지만, 제일 처음이라 오히려 마음도 편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자신의 분량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을 찾아 선배들의 연기를 모니터링 했다. 그는 "선배들의 연기가 보고 싶었다. 공효진과 붙는 장면이 없지만 그의 연기가 궁금했다.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봤다. 스태프들과 분위기와 합도 좋았었다"라며 편하게 놀러갔었다고 했다.

배우 안소희 / 민은경 기자
배우 안소희 / 민은경 기자

안소희는 배우로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나는 나중에 오래 지난 뒤 내 연기를 봐도 100점 만점을 주긴 어려울 것 같다. 항상 아쉽고 부족한 게 많다. 봐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더 발전했다고 성장했다고 봐주시면 그게 내 점수일 것 같다. 내가 매기기에는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최근의 고민도 솔직히 털어놨다. 안소희는 "내가 배우로 활동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봐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걸 안다. 그걸 채워서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게 내게는 숙제인 것 같다. 내가 나온다면 기대가 되는 작품이란 말을 듣고 싶다. 이병헌과 공효진이 그렇지 않느냐. 신뢰가 가는 배우가 되길 원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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