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7주간의 휴식은 양질의 기획을 위한 쉼표가 분명하다. 수면 아래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던 새로운 '무한도전', 그 베일이 한 겹 벗겨졌다. '국민 내각' 특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은 21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국민 내각'(가제) 특집의 제작을 알렸다. 제작진은 "여러분이 바라는 2017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새 법안을 제안해주세요. 여러분을 대신해 '무한도전' 멤버의 목소리로 청원해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달 28일부터 7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다.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뒤 10년 넘게 쉼없이 달려왔기에 휴식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쌓인 세월의 여파는 컸다. 대체용으로 파일럿 '사십춘기' 멤버들의 코멘터리가 더해진 '다시 보고 싶은 무한도전 레전드' 편 등이 방송됐지만, 본방송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아쉬워 한다.
하지만 잠시 가동을 멈췄던 '무한도전' 창의력 엔진이 다시 돌고 있다. 새로운 에피소드는 방송되고 있지 않지만,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준비 중이던 특집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내각' 특집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에는 정준하와 하하가 SNS로 새로운 아이템을 촬영 중이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더욱이 '국민 내각' 특집의 경우 시의적절한 주제란 점이 더욱 반가움을 더한다. 시국으로 어지러운 때에 '살기 좋은 대한민국' '내가 바라는 2017년의 대한민국'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이 교양 프로그램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 뼈 있는 말과 촌철살인으로 목소리를 내던 '무한도전' 답다.
'무한도전'의 기나긴 휴식은 오는 3월 18일 끝난다. 12년 만에 얻은 공백기는 달콤한 휴식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금 같은 방학이 아닌 구상과 고민의 연속이다. 새롭게 돌아올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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