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배우 정우/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정우가 선배인 황정민, 김윤석 아닌 후배 강하늘과 투톱으로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우 정우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 인터뷰를 갖고 선배 배우들의 후광과 도움 대신, 절친한 동생이자 후배인 강하늘과 투톱으로 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기도 했던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정우, 강하늘, 이동휘,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배우 정우/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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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우는 “선배, 동료 배우들이 뒤풀이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반응이 긍정적이라 감사하다. 영화 자체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무겁잖나. 그래서 조금 무겁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유쾌했다. 또 브로맨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강하늘과는 브로맨스 같은 느낌보다 우정 멜로 같은 느낌이더라. 뜻은 같은데 조금 더 멜로적인 느낌이 있지 않던가요? ‘난 널 좋아해’와 ‘사랑해’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이라고 영화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하늘 워낙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라고 강조한 정우는 “따로 분위기 잡고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호흡 맞추는 배우와 최소 두 번 이상 만나는데 강하늘은 ‘재심’ 촬영 중 드라마 때문에 한 번 밖에 못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일하고 바빠서 최근엔 몇 개월 못 봤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현장서 연기함에 있어서도 호흡이 좋았다. 지겨울 만 하면 만나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우는 “아무래도 허물없는 사이잖나. 작품을 하면서 만난 친구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선이 있을 수 있는데 강하늘은 그런 게 없다”며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강하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늘 몰이를 이어가기도.

배우 정우/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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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우는 “강하늘은 과거에도 지금도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똑같다. ‘쎄시봉’에선 생짜 신인이었고 지금은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잖나. 그 사이 굉장히 많은 작품을 했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대할 때,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과 새로운 사람 모두에게 자세나 태도가 여전히 좋더라”며 “연기적으로는 자기 연기에 대한 색깔을 짙게 만들어간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쎄시봉’에 출연할 땐 즉흥적으로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살아있는 느낌이라 현장서 변형도 가능하고 맞춰보면서 바꾸기도 했는데 ‘재심’은 준비를 많이 하고 캐릭터를 잡고 온 듯 한 느낌이었다. 처음에 ‘재심’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김태윤 감독님이 현우 역에 강하늘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좋다고 했었다”고 강하늘에 대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 ‘히말라야’가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 땐 황정민의 공이 컸다. 정우 또한 이를 인정했다. 그렇기에 ‘재심’은 선배가 아닌 후배와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배우 정우의 흥행력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나 마찬가지.

이에 정우는 “사실 나도 몰랐는데 전작에선 다른 배우들에게 많이 의지를 했더라. ‘재심’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그 친구들이 혹은 선배들이 많이 부담됐었겠구나 싶더라. 책임감을 많이 느꼈겠구나 싶다. 난 그들에게 업혀갔다. 센 표현일 수도 있는데 그게 사실이다. 그땐 업혀가려고 출연한 건 아니었는데, 결과는 그랬다. 특정 누구라기보다 모두에게 말이다. ‘쎄시봉’도 한효주, 진구와 김윤석, 김희애 선배가 있는데 누군가 특정 인물을 찍으면 서운할 수도 있잖나. 하하. 그리고 ‘히말라야’는 황정민 선배를 비롯해 선배들이 정말 많이 나오잖나. 그래서 ‘재심’에서 내가 과연 후배들이나 다른 동료 배우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됐다. 내가 과연?”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제는 촬영 끝났으니까 걱정에서 빠져나와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흥행은 관객의 몫이니까. 그런데도 고개를 숙이게 되네요”라고 말하는 정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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