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아이돌 젝스키스가 아닌 아이의 아빠로 돌아온 고지용의 복귀가 반갑다. 젝스키스의 재결합 당시 많은 이들이 바랐던 가수의 모습은 아니지만 승재 아빠로서의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1월, 고지용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가족으로 합류했다.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후 사업가가 된 고지용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통해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오랜 기간 연예계를 떠나 있던 고지용에게 아이돌 복귀는 쉽지 않았다. ‘무한도전’ 출연 당시에도 재결합에 대해 정중히 고사했고 멤버들 역시 고지용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했다. 앞서 고지용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지켜졌다.
한 세대를 풍미하던 1세대 아이돌 멤버가 세 살 아이의 아빠가 된 모습은 팬들에 있어 익숙하지 않은 모습일 터. 하지만 고지용은 자신의 현업을 지키면서도 아빠로서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고지용은 일반인과 연예인 그 사이에서 승재 아빠의 모습으로 복귀한 것이다.
고지용의 합류는 성공적이었다. 똘똘하고 인사성 바른 승재의 등장은 방송의 활력소로 자리했고, 합류 초반 어색한 듯 했던 고고부자의 케미스트리는 날이 갈수록 좋아졌다. 아이돌 고지용을 몰랐던 이들에 까지 승재 아빠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육아 프로그램인 만큼 아들 승재의 존재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말을 거는 친화력은 물론, 세 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어휘구사력과 기억력까지, 승재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초보 아빠 고지용의 모습도 흥미롭다. 어떤 상황도 다 이해하게 만드는 ‘프로설득러’로 등극하는가 하면, 영재 판정을 받은 승재에 대해 “빠르다는 게 무조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또래처럼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아빠로서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줬다.
고지용은 승재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중과 소통하며 젝스키스 활동 당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SES 슈와 유진처럼 어느새 엄마, 아빠가 된 1세대 아이돌의 육아 모습은 더욱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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