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배우 한지민이 ‘내집이다'에서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였다.
24일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는 한지민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연 계기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공인으로서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취지에 맞는 기회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이날 한지민은 50년 된 낡은 주택에 사는 ‘민선 부녀'를 찾아갔다. 양진석 건축가는 “이렇게 얇은 집은 처음"이라며 중학교 2학년인 딸 민선과 아버지의 집을 놀라워했다. 심지어 대문도 없는 상태로 집안의 대부분이 방치되어 있던 상태. 단열도 잘 되지 않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전형적인 ‘돈 먹는 집'이었다. 중학생인 민선이의 안전도 걱정되는 상황.
한지민은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리모델링에 나섰다. 주변 건축법상 증축은 되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구조만 변경하는 개축만 가능했던 상황. 더 큰 집을 짓지 않는 대신, 그 안을 좋은 아이디어로 채워 달라며 아이디어를 잔뜩 쏟아냈다. “벙커 침대는 어떠냐", “테라스형 마당이면 좋을 것 같다", “빨간 머리 앤에 나오는 다락은 어떨까"라며 구체적인 생각을 내놓아 건축가 양진석을 놀라게 했다. 모두 이 집에 살게 될 여중생 ‘민선’ 때문. 클라이언트를 생각하는 한지민의 따뜻한 마음이 배어나는 대목이었다.
한지민은 추운 날 외부의 화장실을 다녀오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민선의 할머니까지 찾아갔다. 민선 부녀와 함께 “집을 고치게 됐다"며 현재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할머니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양진석 건축가는 우선 단열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 공사를 진행했다. 중간 점검에 나선 패널들은 난방을 하지 않아도 벌써 훈훈한 실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건축가로서 최고의 도전"이라며, 비좁은 공간에서 증축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한지민은 민선 부녀를 위한 가구 리폼에 도전했다. 부녀가 오랫동안 쓰던 자개장을 새 집에 어울리게 리폼하기로 한 것. 처음 도전하는 작업이었음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거침없이 공구를 써 나가는 모습으로 ‘쿨미녀'의 정석을 보여줬다. 작업 중에 끊임 없이 “나 잘하는 것 같아"라며 화이팅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지민은 밝은 분위기 속에 자개장 리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새 집에 마련된 발코니 공간에 벽화를 손수 그리기도 했다.
완성된 집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드림하우스'였다. 별장을 연상하게 하는 말끔한 외관부터 민선 부녀를 행복하게 했다. 내부 역시 화이트톤의 벽과 가구를 사용해 개축만 했음에도 예전보다 확연히 넓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사연 신청자 민선 양은 “친구들을 매일 데려오고 싶어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주방 한 켠의 벽 안에 숨겨진 아버지를 위한 침대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간 점검 때부터 패널들을 궁금하게 했던 숨겨진 지하 공간은 실내에 안전하게 마련된 욕실로 밝혀졌다. 넉넉한 공간에 욕조까지 마련된 욕실은 오랜 시간동안 실외 화장실로 불편함을 겪던 민선 부녀를 행복하게 했다. 민선 양이 꿈에 그리던 방 역시 예쁘게 마련됐다. 한지민이 제안했던 벙커 침대로 더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한 모습이었다. 침대 뒤에는 민선 양만을 위한 야외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지민이 직접 그린 벽화가 위치한 자리도 이 곳이었다. 침대 측면에는 소녀 감성이 가득한 다락방이 마련되어 한지민과 채정안까지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할머니를 위해 마련된 방에는 한지민이 손수 리폼한 가구들이 자리했다. 특히 이 방의 장판은 한지민이 직접 장판 시공을 해 의미를 더했다. 한지민은 직접 그린 민선 가족의 캐리커쳐도 선물해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야외 테라스 공간은 한지민이 앞서 제안했던 ‘테라스형 마당'이었다. 상상이 그대로 실현된 모습에 한지민과 민선 가족은 그저 감탄했다. 양진석 건축가는 “가족에게 햇볕을 드리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선이의 할머니가 새 집을 찾아 채정안과 한지민을 울컥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