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가 살아 돌아왔다. 최태준의 원맨쇼가 이제는 끝날까.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 10회는 그동안 생사가 불분명했던 서준오(정경호 분)가 라봉희(백진희 분)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끝이 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자신의 모든 죄를 서준오에게 뒤집어 씌웠던 최태호(최태준 분)에 대한 반격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씽나인’은 연예기획사인 레전드엔터테인먼트의 전용기가 추락한 뒤 사고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무인도에서 표류하고, 4개월 뒤 라봉희를 시작으로 한 명씩 생존자들이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극은 라봉희가 생환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을 오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쳤다.

또한 윤소희(류원 분)와 신재현(연제욱 분)을 죽게 만든 이가 누구일지 추리해 가는 재미 역시 시청자들을 ‘미씽나인’에 빠져들게 했다. 스릴 넘치는 스토리 전개에 적절하게 버무려진 코믹 요소들도 극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혹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미씽나인’에서 발생한 모든 악행의 중심에 서 있는 최태호가 죽을 위기에서 계속 살아 돌아오며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최태호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으나, 결국 다시 돌아와 사람들을 위협했다. 사람들이 배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최태호를 무인도에 두고 와도, 그는 어떻게든 배에 숨어들어 자신의 끔찍한 범행을 알고 있는 이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최태호에게 ‘불사신’이라는 별명을 붙이기까지 했다. 인원수로만 봐도 서준오와 라봉희 측이 훨씬 유리했으나 이들 모두 최태호 앞에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는 생존자로 한국에 돌아와 무인도에서 벌인 잔혹한 범행들을 서준오의 죄로 만들었다.

최태호를 두려워한 태호항(태항호 분), 정기준(오정세 분), 하지아(이선빈 분) 등은 그의 거짓 증언에 동조했다. 진실규명보다 사건 마무리에 급급했던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 역시 서준오를 살인자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극 중 ‘악’으로 그려지는 최태호가 절대적 우위를 점하자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드라마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이다 전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이제 최태호의 거짓 증언을 뒤집을 가장 큰 증인인 서준오가 돌아왔다. 정기준과 하지아, 태호항이 어쩔 수 없이 최태호의 편에 선 것도 서준오가 죽었다고 생각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서준오가 돌아오면 다시 그의 편에 서서 최태호의 범행을 밝힐 것으로 기대되는 터. 과연 최태호의 원맨쇼가 끝나고 ‘사이다 전개’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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