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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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스릴러는 곧 손현주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배우 손현주는 연이은 스릴러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보통사람' 역시 마찬가지일까?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손현주 장혁을 비롯해 김봉한 감독, 배우 김상호 라미란 지승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손현주는 ‘보통사람’에서 주인공 성진으로 변신해 다리 아픈 아들, 말 못하는 아내를 둔 1980년대 보통의 가장이자 타고난 깡과 강한 근성을 지닌 그 시절 보통의 강력계 형사 성진을 연기한다. 성진은 우연히 잡은 용의자가 연쇄 살인범일 수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성진에게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이 뜻밖의 제안을 해오고 성진은 가족을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 선택은 도리어 성진과 가족을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고 성진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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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장르는 스릴러가 아닌 휴먼 드라마다. '보통사람'이 그려낼 80년대는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2017년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봉한 감독은 "이 시나리오로 영화화한다 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 투자도 힘들었는데 또 이렇게 세상은 바뀌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보통사람' 주연으로 나선 손현주는 "드라마든 영화든 주연이라 생각한 적은 딱히 없다. 여기 계신 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자리매김해준다. 내가 없는 빈자리를 130% 채워쥐 거기서 내가 할 몫만 하면 된다. 조달환 같은 경우 정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이번엔 나도 '보통사람'이란 영화가 휴먼 드라마에 가깝지만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상호 정만식 같은 경우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고, 내가 했던 스릴러 속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느껴볼 수 있고, 진한 감동을 느끼고 가실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개봉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해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봉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다지 거창하진 않다. "손현주가 나오지만 스릴러는 아니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혼돈의 시대였던 1980년대 상식을 지키려고 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 보여주고 싶었다"며 "배경이 원래는 1975년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980년대로 넘어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과연 뭐가 달라졌는가, 1980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를 반추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보통사람'에 대해 소개했다.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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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엔 손현주와 대립할 강렬한 악역이 등장한다. 바로 장혁이다. 장혁은 서울대 법학과 재학 중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엘리트 검사 출신의 안기부 실장 규남으로 분했다. 규남은 국가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연예인 마약수사부터 살인사건조작까지 마다하지 않는 냉혈한 인물로, '순수의 시대' 이후 2년 만에 섬뜩한 악역으로 돌아왔다. 장혁의 연기 변신과 관련, 손현주는 "장혁이 나오는 순간부터 긴장하게 된다. 장혁과 굉장히 친한데 무서움을 많이 느꼈다. 존댓말을 써야할 것 같았다. 아마 색다르고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현주는 "'보통사람'은 보통 사람이 만든 보통 영화다. 그렇지만 나중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을 통해 스릴러물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손현주가 이번엔 스릴러가 아닌 휴먼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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