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공효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공효진이 가수 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가 본 안소희와 아이유는 개성이 뚜렷한 후배들이다.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제작 퍼펙트스톰 필름)에 출연한 공효진의 홍보 인터뷰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공효진은 주인공 강재훈(이병헌)의 아내이자 아이와 함께 호주에서 생활 중인 이수진 역을 맡았다.

호주 촬영이 전체 분량의 2/3에 달했던 만큼, 공효진은 배우 및 스태프들과 현지에서 머물렀다. 특히 안소희와 각별하게 지냈다고. 이에 대해 안소희는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효진은 "내가 촬영할 때 소희는 쉬고 있어야 했다"라며 겹치는 신이 없다고 했다.

"소희가 심심할 것 같더라. 나도 의지할 곳이 없었고. 그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눴다. 술도 잘 못 먹더라. 영어도 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잘 들어준다. 나 혼자만 한참 이야기했다. 아직도 날 어려워하는 거 같지만 그래도 좀 많이 친해졌다."

앞서 공효진은 KBS 2TV '프로듀사'에서 아이유와도 호흡을 맞췄다. 안소희와 마찬가지로 가수에서 출발한 연기자다. 그는 "아이돌로 시작한 배우 혹은 두 일을 같이 하고 있는 배우들은 (동료들을) 대하는 게 뭔가 좀 다르더라"고 했다.

안소희와 아이유 / 헤럴드POP DB
안소희와 아이유 / 헤럴드POP DB

"아이유랑 내가 열세 살 차이더라. 소희랑도 비슷할 거다. 지금 소희가 26세라고 하더라. 근데 신인 여자배우 후배를 알아갈 때랑 일을 원래 일찌감치 하던 친구랑 알아가는 건 다르다. 그러다 보니 깍쟁이려나, 나보다 더 애어른 아닌가 싶더라. 아이유는 애 어른이었다. 나보다 참을성이 많고 컨트롤도 잘하더라. 진행이 늦어도 '뭐가 문제냐'라고 안 하고 가만히 음악 듣는 것처럼 컨트롤을 잘하더라. '이게 10대부터 일을 시작한 내공인가' 싶었다."

그렇다면 안소희는 어땠을까. 공효진은 "소희는 아이유랑 좀 틀리긴 했지만 애어른이기보다는 예의가 아주 바르다. 아이유도 그렇긴 하다. 소희는 처음에 진짜 날 어려워했다. 내가 불편할 정도였다. 밥 먹을 때도 뭘 하나 집지를 못 할 정도였다. 사려깊은 스타일인 것 같다. 자기가 긴장돼 있는 모습이 잘 안 들키면서 어른들을 대하고 싶을 텐데 그게 안되는 거 같더라. 그래서 '불편한가' '편해졌나'가 느껴진다"라며 웃었다.

반대로 아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공효진은 "좋은 의미로 포커페이스다. 반면 소희는 그 나이대처럼 삐죽거리는 모습도 있고 굉장히 귀엽다. 이병헌이 '아재 개그'를 하면 하나도 안 웃긴데 웃더라. 아기구나 싶더라"고 했다.

22일 개봉한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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