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씽나인’이 가장 극적인 순간, 다소 답답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 12회에서 서준오(정경호 분)와 라봉희(백진희 분), 윤태영(양동근 분)은 윤소희(류원 분)의 휴대폰을 찾아 최태호(최태준 분)의 범행을 밝히려 했다.

레전드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추락사고 후, 조난자들이 지냈던 섬에서 실종자들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그 안에는 윤소희의 휴대폰이 포함돼 있었다. 단번에 동생의 휴대폰을 알아본 윤태영은 그 안에 윤소희 죽음의 단서가 들어있을 것이라 여겼고 서준오, 라봉희와 함께 그 휴대폰을 찾아오려 했다.

장도팔(김법래 분) 역시 윤소희의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 최태호도 모르게 실종자 유류품을 쫓던 장도팔은 이미 물건이 특별조사위원회 소속이었던 오조사관(민성욱 분), 즉 조희경(송옥숙 분)의 손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장도팔은 윤소희의 유대폰에 최태호의 범행을 증명할 증거가 들어있을지 모른다고 불안해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태호 역시 휴대폰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이처럼 양 쪽에서 휴대폰을 찾겠다고 나서자, 조희경도 순순히 내주지 않았다. 조희경은 자신을 찾아온 윤태영에게 “보니까 검찰로 바로 보내야 하는 증거물이더라”며 “안타깝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넘겨주지 않았다. 자신이 먼저 휴대폰 속 내용을 확인해보려 한 것.

지금까지 윤소희가 최태호의 범행 증거를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최태호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은 극에서 계속 언급돼 왔다. 그리고 이날 방송을 통해 신재현(연제욱 분)이 최태호와 만났을 당시 연인인 윤소희와 통화 중이었고, 신재현이 최태호에 의해 죽게 되는 과정을 윤소희가 휴대폰을 통해 전부 듣게 됐음이 밝혀졌다.

윤소희의 휴대폰은 극 중 악의 축인 최태호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때문에 서준오가 자신의 누명을 벗고 윤소희, 신재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꼭 손에 넣어야 하는 물건이다. 하지만 서준오가 살아 돌아와 최태호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이 중요한 시점에서 극은 한 회를 전부 윤소희 휴대폰을 추적하는 데 할애하며 더딘 전개를 보였다.

극 초반 ‘미씽나인’은 쫄깃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극적이고 긴장감 넘쳐야 할 순간에 스토리 전개가 느슨해졌다. 아무리 증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서준오의 생존이 확인되고 2회 동안 최태호를 향해 그 어떤 반격도 취하지 못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과연 언제쯤 서준오는 최태호에게 속 시원한 일격을 가할 수 있을까. 다음 전개에서는 '사이다 스토리'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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