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용두사미의 늪에 빠진 '미씽나인', 그래도 이선빈은 건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 12회에서는 최태호(최태준)에게 욕설을 퍼붓는 하지아(이선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지아는 최태준과 커플 화보를 촬영 중이었다. 이때 하지아의 매니저 정기준(오정세)은 서준오(정경호)의 귀환에 전전긍긍 했다.

이를 본 최태호는 정기준이 하지아에게 사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서로 교제 중이라고 여긴 것. 앞서 이들은 찌라시 임신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최태호는 하지아에게 "매니저를 바꿔주겠다"라며 빈정댔다. 하지만 하지아는 "네가 살인자라는 걸 잊지 않고 있다"라며 최태호에게 걸쭉한 욕설로 응수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최태호는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다.

무인도 조난기에서 시작한 '미씽나인'은 인물들이 서울로 돌아와 2막이 시작된 지금까지도 도돌이표 전개를 진행 중이다. 더욱이 모두가 최태호의 범행을 알고 있음에도 그의 협박이 두려워 입만 꾹 다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하지아의 욕설은 연이은 답답한 전개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하지아와 최태호는 연인으로 교제한 바 있다. 하지만 최태호가 무인도에 표류한 뒤 끊임없이 범죄행각과 살인을 저지르면서 이들은 결별했다. 그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쿨한 성격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SM C&C 제공
SM C&C 제공

'미씽나인'의 주요 등장인물은 총 9명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이들의 행방을 쫓던 사람들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하지만 인원에 비해 부각되는 캐릭터가 없었다. 극을 이끌어야 할 서준오와 라봉희(백진희)마저 연이어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수혜자가 딱히 없는 셈.

다행스럽게도 이선빈은 살아남았다. 톱 여배우임에도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하고, 잇속을 챙기는 것보단 의리를 택하는 하지아는 '미씽나인'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다. 특히 속엣말을 담아두지 못할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이지만 털털한 성격인 하지아는 실제 이선빈과도 싱크로율이 높다는 후문이다.

16부작 '미씽나인'은 종영까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다. 서준오의 서울 귀환 이후 펼쳐질 복수극은 이제 막 시동을 건 단계다. 과연 시청자들이 원하는 속 시원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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