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아이돌 전문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신생 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 고아라. 아직은 참 낯설다.
고아라가 13년만에 SM을 떠나 이정재, 정우성을 필두로 하정우, 염정아 등 드라마보다 영화 위주의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를 새 둥지로 선택한 이유가 짐작이 된다. 그는 '진짜 연기'를 하고 싶었다.
사실 2003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예쁜 얼굴로 주목받기 시작한 고아라. 사실 다수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고아라의 저주'란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시청률은 참패했다. 그래서 10년째 고아라는 '옥림이' 타이틀을 수도 없이 달고 다녀야 했다. 그러다 tvN '응답하라 1994'의 대성공으로 마침내 고아라의 저주를 깨부셨지만 '응답하라 1994'의 여운이 그리 길게 가진 못했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고아라는 30대로 향해가는 시기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아티스트컴퍼니를 만났다.
최근 인터뷰에서 20대 후반의 여배우로서 배우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 자신의 취지와 잘 맞는 선배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는 고아라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고 싶었다. 작업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선배들도 계시지만 더 가까이서 조언도 들어보고 싶고 작품을 해나가는데 있어 배우로서의 관이라든가 이런 걸 좋게 닮아가고 싶고 이런 얘길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그런 선배님들이 계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고아라는 연기 베테랑인 소속사 식구들이 연기에 대해 꾸준히 조언도 해주고 자유롭게 소통한다며 새 소속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는 자세, 작품을 놓고 얘기하는 게 굉장히 열려있다. 선배들뿐 아니라 동료들도 그런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배우가 되기 위한, 배우로서의 마인드를 각인시켜주기도 하고 방향성을 깨주는 것 같아 많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다양한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드러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는 게 목표였고 지금도 그렇다. '탐정 홍길동'은 원래 더 적은 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늘려주셨다. 적은 신이라도 좋은 작품에 임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분량에 상관없이 하고싶다. 여러가지로 도전해보는 건 좋은 것 같다. 정통사극은 해보지 않았다. 작품을 다 못해봐 여러 가지로 정통사극에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표독스러운 거든 아니든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며 큰 눈을 반짝였다. 영화도, 연극도, 심지어 예능까지도 고아라에겐 망설임 없이 해보고 싶은 분야다. 그는 "뭐든 가리지 않고 해보고 싶다. 드라마도 못해본 게 많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하게 하는 한 마디였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고아라와 전속계약 체결 후 "고아라가 연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진지한 열정을 가졌는지 알게 됐다"며 "배우로서 탄탄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고아라의 열망에 힘을 보태고 싶었고,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배우로 아티스트컴퍼니에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우성, 이정재의 손을 잡은 고아라가 진짜 배우란 이름으로 날개를 달고 훨훨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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