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유도 메달리스트 조준호가 인문학에 빠진 ‘은퇴 후 자영업자'의 면모로 폭소를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 유도 메달리스트 조준호, 기안84의 일상이 펼쳐졌다.
한혜진은 ‘가벼운 옷차림'의 화보 촬영을 마친 뒤 ‘폭풍 밀가루 먹방'을 선보였다. 평소 피자와 파스타를 무척 즐겨 먹는다는 한혜진. 화보 촬영을 앞두고 철저한 식단 관리와 엄청난 운동을 견뎌낸 뒤, 2주 만에 피자 먹방을 펼쳤다. “평소 배달 피자 라지 한 판을 혼자 다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한혜진은 마음껏 피자와 맥주를 즐겨 보는 사람까지 뿌듯하게 했다.
이날은 특히 MBC 유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가 출연해 ‘유도 3형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 아침 텐트에서 일어난 조준호.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체육관 한 켠에서 ‘보온을 위해' 텐트를 치고 잠을 잔 뒤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진짜 집은 없으신 거냐"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조준호는 “등을 대고 자면 집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말하니 홈리스같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체육관 운영에 대해 “선수 생활을 할 때는 국가의 아들로만 살았는데 이제 사회의 냉혹함을 배우고 있다"라며 ‘자영업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한 뒤 ‘이병헌 머리'를 한껏 꾸미고 길을 나선 조준호. 그는 함께 유도를 하는 쌍둥이 동생 조준현 선수와 셋째 동생 조준휘 선수까지 데리고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갔다. 선수 시절의 기억을 되짚으며 소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패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중 시간을 떼우기 위해 처음 읽어 본 인문학 서적이 계기가 됐다고. 이후 동생들까지 대동해 ‘공자의 논어 수업'을 듣는다고 밝혔다. 또 런던 올림픽에서 판정 결과가 번복되는 시련을 당했을 때도 당시에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공자의 가르침으로 평화를 찾았다"고 밝혀 ‘인문학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서 시작된 어린이 반 수업.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곰돌이 인형 ‘윌슨'을 소개시켜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보다 중요한 게 인성이라고 느꼈다"며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성인반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반 셔틀 운행까지 홀로 책임지며 ‘은퇴 후 창업'의 고된 일상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된 하루의 끝에도 바로 잠들지 않고 공자의 책을 펴 성실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무지개 라이브’로는 기안84의 제주 여행기가 펼쳐졌다. 어머니가 새로 정착한 제주 집을 처음 찾은 것. 기안84는 어머니의 새 집에 대해 “살고 싶으시다고 해 모아둔 돈으로 집을 마련해드렸다"라고 수줍게 밝히기도 했다. ‘허당'답게 정확한 호수를 알지 못해 인근 아파트를 돌며 “엄마"라고 부르고 다녀 패널들을 당황하게도 했지만, 엄마의 반려견을 위한 옷까지 준비하는 자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곧이어 밥상을 차려준 엄마는 “머리 좀 자르자"부터 시작해 “양복도 좀 입고", “이래서 어떤 아가씨가 시집 오겠냐"라며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기안84는 “용돈 줄 테니까 마흔 살까지 결혼 얘기 하지 마"라며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아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기안84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IMF로 힘든 시기에 그림을 좋아한다는 말에 바로 학원을 보내주셨다"며 지금까지도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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