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지민과 박혁권의 따뜻한 부녀지간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2017’(연출 최문석/극본 진영) 3회에는 신조어를 배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나천일(박혁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천일은 박원균 대리(김기리 분)에게 조카에게 맛있는 것을 사 줄테니 한 번만 만나게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박원균 대리와 최석문 부장(엄효섭 분)까지 대동하고는 ‘신조어 과외’를 받으러 나선 나천일은 되레 이 자리에서 1도 못 알아듣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의외로 최고령자 최석문 부장이 하드캐리로 등극하며 신조어 강자로 급부상했다.

집에서는 맹라연(박선영 분)의 독학이 이어지고 있었다. 나익희(김지민 분)과의 소통에서 결코 밀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 급기야 맹라연과 나천일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신조어로 신경전을 벌이며 나익희 마음 얻기 전쟁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나익희는 이런 엄마, 아빠의 모습을 철없다고 여기며 반친구에게 “엄마 아빠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다.

부작용은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회사에서 PPT를 하던 나천일이 자신도 모르게 신조어를 남발한 것. 맹라연은 아파트 주민인 고서영(정시아 분)과 그의 아들 강보람(정유안 분)이 나타난 것도 모르고 신조어를 외고 있었다. 강보람에게 신조어에 대해 묻는 맹라연의 모습에 고서영은 “혹시 익희가 그런 말 써요?”라며 되레 좋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맹라희는 결국 먼저 나천일에게 신조어 쓰기를 그만두자고 제안했다. 혹시 혼자서 나익희에게 점수를 따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말에 맹라희는 “나 지금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거거든? 당신 잘하고 있어 당신 좋은 아빠라구”라고 설득시켰다. 더불어 차라리 나익희가 빠져 있는 랩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나천일은 이번에는 랩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나천일이 알고 있는 랩은 90년도에 멈춰있었다. 아침에 학교에 가려는 나익희를 붙잡고 ‘잘못된 만남’을 부르다 외면을 당한 것. 상처받은 영혼 나천일은 이때부터 최신랩 섭렵에 나섰다. 보다 못한 박원균 대리는 속성 과외를 부탁하는 나천일에게 바운스 등을 알려 줬다.

늦은 저녁, 나익희와 맹라희를 거실로 불러 모은 나천일은 힙합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나익희는 자신의 랩이 어땠냐고 묻는 나천일에게 “솔직히 말해도 돼? 다신 하지 마”라며 방으로 들어 가버렸다. 상심한 나천일은 다음날 출근해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회식자리에서 힙합의 한을 풀다 술에 취해 들어온 나천일은 끌려 들어오는 신세가 됐다. 이튿날, 나익희는 나천일에게 “왜 요즘은 아재 개그 안해?”라며 “나름 웃겨”라고 응원했다. 원래 하던 대로 하라는 나익희의 말에 나천일은 세상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다시 한 번 기운을 차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