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지우(20)가 연이어 대세 아이돌들과 호흡을 맞춘 행운에 대해 언급했다. 오히려 그들의 프로의식에 많이 배웠다고.
영화 '눈발'(감독 조재민/제작 명필름영화학교)에 출연한 지우의 인터뷰가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충무로 모처에서 진행됐다.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박진영)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를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다.
앞서 지우는 MBC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에서 생계형 저승사자 별이 역을 맡은 바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그룹 엑소(EXO)의 리더 수호(김준면)과 호흡을 맞췄다. '눈발'에서는 그룹 갓세븐(GOT7)의 박진영과 파트너가 됐다. 대세 아이돌들과의 남다른 인연이다. 지우는 두 사람과의 작업에 대해 "내가 많이 배웠다"라고 표현했다.
"두 분 다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큰 자극이 됐다. 촬영할 때 편안하게 날 배려해주셨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특히나 대단했던 건 그분들의 인내심과 프로의식이다. 엑소와 갓세븐 공연 스케줄도 따로 있지 않나. 되게 힘드셨을 거다. 근데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파이팅' 하시더라. 반면 나는 '우주의 별이'와 '눈발' 촬영만으로도 힘들었다.(웃음)"
인터뷰 내내 지우는 박진영을 "진영 배우"라고 칭했다. 94년생 박진영은 지우보다 3살 연하다. '내외하는 사이냐'고 묻자 지우는 "서로 존대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촬영할 때부터 나를 예주 씨 혹은 지우 씨라고 불렀다. 극 중 인물의 감정선을 고려한 호칭인 것 같다"라며 고맙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박진영과 내가 불편한 사이라는 말은 아니다. 장난칠 건 다 친다. 다만 호칭만 그렇게 부를 뿐이다. 예주는 정서적으로 힘든 캐릭터다. 하지만 현장은 정말 즐거웠다. 학교에서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내가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너무 화기애애해서 어두운 감정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였다."
지우는 '눈발'이 보다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큰 욕심은 없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한다. 감독님이랑 박진영 배우가 공약도 내걸었다. 5만 명이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는 거다. 물론 여러분들이 내 허그를 좋아하실지는 모르겠다. 박진영의 허그라면 다르겠지만"이라고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