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아카데미가 선택한 주인공은 '문라이트'였다.

2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작품상의 주인공은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였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의 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같은 결과는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던 '라라랜드'를 누른 결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서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또한 여우주연상은 엠마 스톤이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펜스' '핵소 고지' '로스티 인 더스트' '히든 피겨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이언' 등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모두 쟁쟁한 라이벌들이었다. 하지만 제89회 오스카가 선택한 주인공은 '문라이트'였다. 평단의 호평을 얻긴 했지만 '라라랜드'가 유력 후보작이었다면 '문라이트'는 다크호스에 가까웠다. 이 같은 결과를 이변이라 칭하는 이유다.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아쉽긴 하지만 '라라랜드' 역시 실속은 챙겼다. 감독상을 받은 데미안 차젤레 감독은 32세의 나이로 오스카의 총아가 됐다. 역대 오스카 최연소 수상에 해당한다. 최근 가장 핫한 감독 드니 빌뇌브와 '핵소 고지'의 멜 깁슨 등을 제친 결과다.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7년 전 성추문이 발목을 잡았던 그다. 하지만 연기력으로 성추문을 덮었다는 평이다.

여우주연상은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다. '엘르' 이자벨 위페르', '재키' 나탈리 포트만 등 쟁쟁한 경쟁자가 있었지만 '라라랜드'에서 펼친 그의 활약이 컸다.

지난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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