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각 방송사마다 새로운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불륜 혹은 막장 키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2월 27일 KBS 2TV '완벽한 아내'가 첫 선을 보였다. '완벽한 아내'는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완벽하고자 하지만 일도 사랑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심재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는 심재복 역을 맡은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이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불륜의 소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심재복이 우여곡절을 겪게 된 것은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이후부터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착한 줄만 알았던 남편은 사내의 후배 직원과 새로운 살림을 차렸고 심재복은 이를 알게 됐다.
심재복의 친한 친구인 나혜란(김정난 분) 역시 이혼남이라 속인 유부남과 자신도 모르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그의 아내는 나혜란을 찾아와 갖가지 응징에 나섰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역시 막장의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었다. 잘 나가는 스타 가수인 유지나(엄정화 분)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창 가수 정해당(구혜선 분)이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생이지만 어딘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연민을 통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정해당은 꿈의 가수인 유지나를 만나게 되지만 이는 결코 좋은 결과만을 낳지는 못했다. 정해당과 10년간 만난 남자친구인 조성택(재희 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진 것.
일각에서는 불륜을 다룬 소재와 막장으로 가는 전개에 불편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을 통한 통쾌함을 기대하고 있다. 남편의 바람을 두 눈으로 목격한 심재복이 어떤 방식으로 복수하게 될지, 정해당이 유지나와 조성택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어떻게 변해갈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에 불륜과 막장을 소재로 한 두 드라마가 그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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