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힘든 일 없이 꽃길만 걸으며 운수가 좋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마지막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이 모든게 이성재가 그린 큰 그림 때문이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서는 EXID 하니와 젝스키스 이재진이 출연해 꽃길-흙길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한 가지 미션을 부여했다. 바로 ‘꽃놀이패’ 회장을 뽑는다는 것. 그동안 서장훈이 임시로 회장직을 맡았기에 마련된 미션으로, 같은 ‘JH’ 이니셜을 가진 서장훈과 안정환이 회장 후보로 등록됐다.
서장훈은 ‘연골’을 주제로 멤버들의 지지를 얻고자 했다. 안정환은 이를 막고자 했지만 1차 사전 투표에서 1-4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서장훈에게 꽃길을 내줘야 했다. 이성재, 이재진, 조세호, 유병재의 지지를 얻은 서장훈은 ‘6미터 대통찜 정식’을 점심으로 먹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차 사전투표에서 안정환에게 2-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서장훈은 조세호와 유병재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얻었다. 이어진 게임 ‘야유회’에서는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고, 곧바로 치러진 최종 투표에서 서장훈은 안정환을 누르고 최종적으로 JH건설의 회장직에 올랐다. 회장이 된 서장훈은 환승권을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서장훈의 행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본격적인 환승권 전쟁에서 이성재가 2인 환승권을 사용해 서장훈과 유병재를 꽃길로 보낸 것. 다소 의아한 결정이기는 했지만 서장훈 입장에서는 ‘횡재’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꽃길에 입성한 서장훈은 유병재와 좋은 숙소에서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만끽했다.
그러나 서장훈의 운은 여기가 끝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성재가 맞교환권으로 서장훈을 흙길로 보낸 것. 이성재는 유병재의 말을 인용해 “1인자는 항상 2인자의 손에 죽는다”면서 환승권 전쟁을 마무리했다.
알고보니 이는 이성재가 그린 큰 그림이었다. 앞서 서장훈이 백지 환승권을 쓰던 때부터 복수를 꿈꿔온 그는 유권자들의 힘을 모아 복수에 성공했다. 이렇게 서장훈의 ‘운수 좋은 날’도 완성되면서 이성재는 꽃길과 복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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