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우 / 이지숙 기자
배우 현우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현우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함께한 이동건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현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종영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현우는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비운의 7포 세대 취준생 강태양을 연기했다. 연인이었던 지연(차주영 분)을 뒷바라지하다 배신당한 뒤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이세영(민효원 역)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 착하고 바른 이미지에 달달한 케미까지 뽐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현우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이동건 형님을 닮고 싶다. 동건이 형은 제가 갖지 못한 남자의 젠틀함을 가지고 있다. 정말 재밌고 깔끔하다. 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려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제가 여름 촬영 때 몸이 안 좋았을 때가 있었는데 형이 제철 음식부터 보양식까지 챙겨주면서 저를 부활 시켜줬다. 지금껏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이토록 챙김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동건과 가장 친해졌다는 현우는 종영 후 이동건과 조윤희의 열애설에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현우는 "현장에서는 정말 몰랐다. 동건이 형과 윤희 누나랑 둘 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서 제일 가깝게 지냈다. 특히 동건히 형은 제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형이 열애설이 뜨고 걱정을 많이 했다. 기사가 났던 날 '오늘 하루가 끝났다'라고 연락이 왔다. '힘내, 축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배우 현우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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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차인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현우는 "차인표 선배님은 처음 뵀을 때 말이 없으셔서 저랑 동건이 형이랑 눈치를 봤다. 몸도 좋으시고 무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어떤 스타일이실까 궁금했는데 첫 리딩 끝나고 농담도 자주 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반전이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월계수'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캐릭터로 차인표-라미란 커플을 선택했다.

현우는 "남자는 갱년기가 와서 사라져 가는 남성성에 자괴감이 오고, 동시에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을 하는 커플이지 않나. 나중에 제가 겪을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은 저희 '아츄 커플'이 제일 현실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차인표-라미란 커플이 제일 현실적이고 오히려 저희가 판타지 같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배우 현우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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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가 잘 될 수 있었던 건 최고의 팀워크 덕분이었다. 현우는 "지금껏 많은 드라마를 해왔지만 선배님들과 이렇게 많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보통 차에서 잠을 자고 다음을 준비하는데 '월계수'는 같이 밥을 먹고 리딩하느라 현장에서 아무도 잠을 안 잤다. 선배님들과 함께한 연기 이야기는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됐다.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우는 시청률 40%를 끝내 넘지 못했다는 점이 제일 아쉬웠다고. '월계수' 최고 시청률은 36.2%. 현우는 "선배님들이 시청률 40%를 넘은 드라마와 아닌 드라마는 나중에 회자될 때부터 다르다고 하시더라. 우리 작품이 조금 더 오래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 40%가 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간당 간당하게 결국엔 넘지 못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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