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조선 9대 왕 성종을 둘러싼 권력과 암투를 어우동과 결합해 그린 이야기가 온다. 당시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정치 스캔들을 다룬 '왕을 참하라'다.
영화 '왕을 참하라'(감독 김재수/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김재수 감독, 배우 강윤, 강연정, 추석영, 김학철 등이 참석했다.
'왕을 참하라'는 어머니 인수 대비와 장인 한명회(김학철)에 의해 왕위에 오르게 된 세조의 둘째 손자 성종(이혈) 통치 10년, 권력을 둘러싼 세력들의 다툼과 스스로 새로운 갈등의 주체가 된 한 여인 비설(강연정)에 의해 펼쳐지는 조선왕조판 비선 실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이란 정사와 민간에서 떠도는 야사를 바탕으로 성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고. 김재수 감독은 "6년 전에 기획한 영화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하게 됐다. 경남 거창으로 귀농을 했었는데 서울에서 '어우동을 리메이크 할 생각이 있지 않았느냐'라고 하더라"며 "시간이 지나다보니 퇴색된 부분과 아쉬운 점도 있다"라고 했다.
비설(어우동) 역의 강연정은 "시나리오가 여성 중심이라 끌렸다. 또한 많이 회자가 되는 어우동이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방탕한 면만이 아닌, 다른 각도로 보여주고 싶었다. 어우동에 대해 좀 더 파보고 싶었다"라고 배역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성종 이혈 역의 강윤은 "시나리오를 처음받고 이혈 역에 매력을 느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명회 역의 김학철은 "가슴이 뛴다. 내가 '본 투 킬'(1996)로 청룡영화상을 받았는데 생활고 때문에 드라마를 했다"라며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했다.
특권 계급의 행태와 도덕성에 대한 반항을 담은 '왕을 참하라'. 영화 속 적나라하게 그려진 권력을 향한 사대부들의 만행은 오늘날의 현시국과도 닮았다는 설명이다. 2017년 관객에게 뜨거운 화두를 던지겠다는 '왕을 참하라'가 의미있는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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