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스' 장혁과 이하나의 마지막 이야기는 카타르시스로 이어질 수 있을까.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가 12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보이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져갔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적절한 수위 조절을 통해 이런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이다. 이제 마지막 한 회만이 남아 있다.
모태구(김재욱 분)가 3년 전 무진혁(장혁 분)의 아내와 강권주(이하나 분)의 아버지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모태구는 권력형 살인마답게 골든타임 팀을 해체시키고 강권주를 해치고 무진혁에게는 누명을 씌우려 했다. 심대식(백성현 분)이 모태구의 숨은 조력자라는 것도 또 다른 섬뜩함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15회에서 이런 긴장감을 일부 거두는 일명 '떡밥 회수' 전개가 이어졌다. 무진혁과 강권주는 계속해서 모태구를 압박했다. 그러나 모태구는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버스 전복 사고가 있었고, 심대식은 모태구로부터 납치 당했다. 무진혁과 강권주의 마지막 의기투합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 것.
'나쁜 녀석들'과 '38사기동대'를 잇는 OCN표 장르물로 기대를 모았던 '보이스'는 지난 1월 14일 첫 방송된 이후 이런 인식을 바꿨다. 보이스 프로파일러와 112 신고센터라는 색다른 소재 및 배경은 '나쁜 녀석들'이나 '38사기동대'와 또 다른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성 인물의 활약도 중요한 차별화 지점이었다.
장혁은 불처럼 동물적이고 거침없는 수사를 펼치는 무진혁 형사, 이하나는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하게 추리하는 강권주 센터장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매회 다양한 사건 때문에 긴박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 팀을 함께 만들어간 예성, 손은서, 백성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욱부터 배정화, 이주승, 김호영 등 많은 범인들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명 '세탁기 아줌마'로 불리며 극 초반 무게를 잡은 배정화, 사랑꾼인 듯 했지만 소름돋는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이주승, 여장 남자 연기까지 제 옷처럼 소화한 김호영은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력히 남았다.
마지막까지 무진혁X강권주와 모태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장혁과 이하나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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