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OCN ‘보이스’가 장르물 명가 OCN 최고 시청률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 냈다.

‘보이스’(극본 마진원/연출 김홍선)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 절대 청각 능력을 지닌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와 불의에 굴하지 않는 굳은 신념과 동물적 감각을 지닌 무진혁(장혁 분)이 사이코패스 모태구(김재욱 분)로부터 가족을 잃고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보이스’는 첫 회부터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디테일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같은 몰입도를 주는 2:1의 화면 비율, 과거 회상 장면의 스퀴즈(화면비율을 압축하는 기법)와 강권주의 능력이 발휘될 때 사용되는 특수 렌즈 렌즈베이비(주변을 포커스아웃 시키는 효과) 등 디테일한 연출 기법은 ‘보이스’를 더욱 빠져들게 하는 마법 같은 효과였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리얼한 사건도 인기 비결. 김홍선 감독은 지난달 ‘보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서 시청자가 공감하고 공부해 주시는 것 같다” 며“연출 포인트는 희생자의 상황을 좀 더 가깝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11회, 12회에서는 15세에서 19세로 시청등급을 조정하면서 더욱 리얼한 연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보이스’는 ‘나쁜 녀석들’, ‘뱀파이어 검사’, ‘38사기동대’를 잇는 장르물 명가 OCN의 명성을 이으며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지난 5일 방송된 '보이스' 14회의 경우,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5.5%, 최고 6.5%를 기록했다. 이는 13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특히 OCN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층에서 평균 5.4%, 최고 6.1%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 ‘OCN의 역대 최고 타깃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인간을 이해하는 메시지가 ‘보이스’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었다. ‘보이스’ 15회에서 무진혁은 비리 검사 박은철(송영규 분)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그 똑똑한 머리로 힘 있고, 빽 있는 새끼를 커버하려고 배지 단 게 아니라 힘없고 여기(가슴)에 대못 박힌 사람들 한 풀어주라고 검사 배지 달아준 거야.” 이는 ‘보이스’를 관통하는 메시지 아닐까.

‘보이스’는 피해자가 누구든, 피의자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구하려 했고, 잡으려 했다. 또한, 가해자 프로파일링을 통해 그들의 삶도 이해하려 애썼다. 한 회에 사건을 마치지 않고 2회에 걸쳐서 사건을 다룬 것도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홍선 감독은 “'보이스'는 2회 중반까지 사건의 과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희생자들은 어떻게 됐는지, 가해자는 어떤 연유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획의도를 담아서 정리하기 때문에 회가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는다.

‘보이스’는 비리 온상인 공권력에 대한 일침, 뇌물과 청탁으로 잘못을 덮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응징 그리고 죄를 짓는다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는 정의를 세움과 동시에 가해자 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를 담았다. 몰입도 높은 리얼리티에 인간을 위한 메시지도 더한 ‘보이스’로 우리는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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