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 / 이지숙 기자
배우 강예원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강예원이 평범한 여자를 연기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본의 아니게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느낄 수 있었다고.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에 출연한 강예원의 홍보 인터뷰가 지난 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강예원은 비정규직 국가정보원 댓글알바 장영실 역을 맡았다. 정규직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보이스 피싱 조직 소탕작전에 나선 인물이다.

강예원은 어리바리한 장영실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 변화를 줬다. 극 중 그는 뽀글머리에 동그란 금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다. 피부톤까지 검게 태웠다. 거침없니 망가지는 연기도 소화한다. 1초라도 예뻐 보이고 싶을 텐데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망설임이 없다.

이를 위해 강예원은 직접 발품을 팔았다. 그는 "서울 남대문시장부터 미국 브루클린까지 돌아다녔다. 금테 안경은 뉴욕에 여행 갔을 때 찾아냈다. 너무 반짝이는 것도, 너무 광택이 없는 것도 싫었다. 내가 원하는 느낌이 있었다. 이 안경을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비정규직 특수요원' 속 강예원의 파트너는 한채아(나정안 역)다. 소심하고 주눅 든 장영실과는 달리 나정안은 말보다 발차기와 주먹이 앞서는 다혈질 캐릭터다. '절세미녀'로 불리는 한채아와의 촬영 때문에 외모지상주의를 느꼈다고.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스틸 / 스톰픽쳐스 코리아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스틸 / 스톰픽쳐스 코리아

"내가 분장한 상태로 촬영을 하지 않나. 처음에 그렇게 하고 촬영장에 가니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라. 물론 편하긴 했다. 그래도 남자들의 시선이 전혀 내게 오지 않았다. 한채아에게만 쏠렸다.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이게 바로 외모지상주의구나'를 느꼈다.(웃음)"

강예원은 두 여배우의 기싸움을 걱정하는 주변의 시선도 느꼈다. 이에 그는 '다들 제 할 일 하시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한채아 역시 그 못지않게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강예원은 "척이 아니라 그 친구는 정말 털털하다"라며 "사실 여배우에게 털털하다고 하는 말도 지겹지 않나"라고 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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