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사진=이지숙 기자
배우 김민희/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민희가 문성근과의 연기에 신경 쓴 이유를 밝혔다.

김민희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 전원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서영화 배우와 독일에서 영화의 절반 가까이 되는 긴 촬영을 했다. 내가 느끼는 서영화 배우는 너무 마음이 착하고 고상하다. 예쁜 마음을 가진 분이다. 나도 예쁜 사람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마음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희는 “박예주 배우의 경우 많은 분량을 같이 촬영하진 않았지만 젊음이 넘치는 것 같다. 에너지가 항상 넘쳤다. 촬영 분위기를 띄워주는 기분 좋은 배우였다. 권해효 배우는 새롭게 영화 작업을 함께 했는데 굉장히 긴 대사를 잘 외우셔서 놀랐다. 나도 잘 외운다고 생각했는데 권해효는 정말 잘 외우더라. 또 항상 배려해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송선미는 영희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다. 키도 굉장히 크고 나의 친언니 같은 느낌이었다. 정재영 배우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좋은 호흡이 있을까 하면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도 짧은 만남에서 서로가 좋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마지막에 꽃을 어루만지고 있는 영희를 불러주는 음성이 다정하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희는 “문성근 배우와는 첫 작업인데 중요한 신이라고 생각했고, 잘 만들어내고 싶었다. 좋은 글을 읽어줬는데 정말 감동 받았다”고 홍상수 감독을 연상케 하는 유부남 감독 상원 역을 맡은 문성근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불륜 스캔들 이후 모든 걸 포기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