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명미 기자] 남편이 고민인 아내와 조카가 걱정인 이모가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극심한 건강염려증 남편과, 자존감 낮은 조카가 고민인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극심한 건강염려증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출연했다. 사연자로 출연한 아내는 "섭취 금지 음식이 한 무더기다. 콩나물이나 두부도 해 먹는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고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굽게 되면 탄다. 타면 암 유발이 되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다. 회는 비린내가 나서 싫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청하는 프로그램은 '생로병사의 비밀'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소식을 전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반전이 등장했다. 남편은 "면을 좋아한다"라고 전했고 이에 아내는 "국수랑 라면을 먹는다. 요즘은 과자에 꽂혀서 과자를 잘 먹는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라면과 과자가 더 몸에 안 좋다. 건강 염려증 보다 편식 하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편은 "라면은 끊어서 한동안 안 먹다가 요즘 좀 먹기 시작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모았다.
함께 출연한 사연 주인공의 아들은 "아버지가 비위도 약하셔서 비린내를 잘 못 맡으신다. 밖에서 어머니와 생선구이를 먹고 오면 아버지께서 '비린내 맡으면 돌 때 먹은 음식도 올라올 것 같다'라고 하신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힘든 일을 하면서 혼자 우는 일이 많았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집은 엉망진창이고 남편은 잔소리만 한다. 그 때 서럽고 힘들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영자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병에 대해서는 안 나왔냐. 어머님이 아버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셔서 힘들어 보이신다. 조금씩 양보해 주시면 안되겠냐"라며 조언했다. 남편은 바뀔 것과 아내의 소원인 여행도 함께 할 서을 약속했다.
한편 갑자기 처들어온 조카로 무너진 일상에 고민하는 이모의 사연도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무작정 상경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조카로 걱정했다.
조카의 사연도 있었다. 조카는 "부모님이 생선가게를 운영하시는데 냄새 난다고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라며 상처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을 무서워한다. 눈을 잘 못 쳐다본다. 나갈 때는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그런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카는 "여기는 공감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냐. 함께 공감하고 싶어서 출연했다"라며 용기를 낸 사연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부모님은 딸의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조카는 "부모님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아빠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아빠에 대한 상처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아빠같은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딱 한 마디 하셨는데 '미안하다'라고 하시더라. 그때 마음이 녹았다. 부모님도 어른이지만 아이한테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하셔야 아이가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모는 "조카가 집으로 올 때 '이모처럼 계획적으로 살고 싶어'라면서 왔다. 지금 다시 새로운 대학 들어갔으니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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