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대배우 손현주의 극찬엔 이유가 있었다. 배우 오연아를 주목하길 바란다.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이 지난 1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1980년대, 시대의 아픔 속에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보통사람’. 손현주, 장혁, 김상호의 미친 열연도 뛰어났지만,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배우가 있으니 바로 오연아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의 은밀한 공작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소수의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 받기 시작한 오연아는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유괴범 역을 소름 끼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오연아는 ‘보통사람’에선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엉뚱하면서도 털털한 모습의 사진기자로 분했다.
오연아가 연기한 ‘보통사람’의 사진기자는 1980년대, 지실을 말하기 두려워하는 신문사 안에서도 사명감을 잃지 않았던 기자 선배 추재진(김상호)을 진심으로 따르고 존경하는 인물이다. 매 작품마다 맡은 바,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던 오연아는 ‘보통사람’에서도 작은 역할을 스스로 키워내며 좋은 배우란 어떤 것인지 입증해냈다.
이에 손현주는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먼저 오연아에 대한 말을 꺼내며 “앞으로 우리 영화 ‘보통사람’에 나오는 배우 오연아를 눈여겨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배우는 작품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들이 조금 다르다. 작품을 통으로 본다. 나도 웬만하면 통으로 보는데, 오연아는 또래 배우 중에서는 대본을 보는 눈,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남들보다는 폭넓다”고 극찬했다.
손현주는 “오연아는 남들이 못 보는 빈틈을 본다. 감독이나 작가가 못 보는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오연아다. 오연아가 나중에 이대로만 잘하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거라 본다. 작가, 감독은 그런 배우를 만나면 복이다”며 “미미한 역을 가져다가 그렇게 (강렬하게)만들어버리잖나. ‘보통사람’에서 신문사 기자가 존재감이 없었는데 오연아가 그 정도로 만들었다. 참 좋은 배우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퍼부었다.
연기 잘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손현주가 이만큼이나 격찬하다니. 아마도 손현주의 말처럼 관객들은 앞으로 오연아를 꼭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연아의 미친 존재감, 손현주의 명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보통사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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