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피고인'
SBS '피고인'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넌 끝났어, 차민호" SBS '피고인'이 이번 주 종영한다. 단 2회 방영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온 우주가 바라는 엄기준의 몰락과 지성의 통쾌한 복수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주 16회 방송에서 지성은(박정우 역)은 김민석(이성규 역)의 죽음으로 유죄를 벗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로 복직했다. 남은 목표는 단 하나, 엄기준(차민호 역)에 대한 복수만이 남았다. 이날 지성은 오연아(제니퍼 리 역) 실종에 대해 파헤쳤고, 수행비서(김경남 분)의 도움으로 수하 오승훈(김석 역)을 역이용해 시체를 찾았다.

지성은 차근차근 엄기준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브레이크 없는 악마 차민호다. 남은 120분을 호락호락하게 져줄 그가 아니다. 게다가 엄기준의 뒤에는 각자의 이익으로 뭉친 '나쁜 놈'들이 있다. 마지막까지 지성의 사이다 복수를 방해할 고구마 4인방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끝까지 불사신일까? 악마 차민호 (엄기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악마'다. 쌍둥이 형을 죽이고 차명그룹 후계자가 되더니 그 사실을 아는 아버지의 죽음까지 방조했다. 오승훈을 통한 살인 지시뿐만 아니라 지성의 아내 손여은(윤지수 역), 오연아 등 직접 피를 묻히는 살인까지 저질러 왔다. 지문이 들통날 위기에서는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뜨거운 파이프 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지성이 기억을 찾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감방에 들어간다. 오늘(20일) 방송되는 17회에서는 궁지에 몰리는 엄기준과 그를 잡으려는 지성의 치열한 심리전이 예고됐다.

◆덤프트럭 그놈. 차민호 오른팔 김석 (오승훈)

차민호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한다. 특히 차민호가 죽인 시체들의 뒤처리, 지시받은 살인 등을 도맡아 한다. 살인 방식은 단순하다. 덤프트럭으로 들이 받고 교통사고로 위장한다. 지난 회차에서 검은 모자 속 강렬한 눈빛을 내뿜으며 덤프트럭에서 지성과 조재윤(신철식 역)을 위협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 엄기준에게 약점을 잡혀 있고, 엄기준의 가장 큰 비밀을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검사 지성에게 꼬리가 밟힌 상황, 엄기준에게 계속 충성을 맹세하며 지성을 위협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능구렁이 교도소장 (손광업)

지성이 머물렀던 월정교도소장으로 자칭 타칭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인물. 자신의 안위와 영달이 최우선이다. 초반 권력을 쥐고 있는 엄기준에게 붙어 지성의 기억을 잃게 만들고 독방에 가두는 등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으며 고구마 전개에 제대로 한몫했다. 특유의 능구렁이같이 교활한 눈빛은 교도소장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언제나 엄기준의 편일듯했지만 엄기준이 차선호가 아닌 차민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박쥐처럼 지성에게 정보를 캐내는 이해타산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두 교도소를 빠져나간 가운데 교도소장은 남은 2회에 등장해 또 고구마를 선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실적인 진짜 나쁜 놈, 15년 우정 버린 강준혁 (오창석)

오창석이 맡은 강준혁 검사는 진정 고구마처럼 답답한 역할이었다. 둘도 없는 15년 지기에서 질투와 야망에 눈이 멀어 친구 지성을 배신했다. 또한 수사 도중 지성의 딸 하연(신린아 분)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심지어 차민호의 정체와 그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 눈을 감는다. 하지만 이마저도 엄기준의 악행과 정체가 드러나면 모두 무산이 되는 상황에 놓였다. 불나방처럼 위험 속으로 달려드는 오창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끝까지 나쁜 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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