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민감한 정치적 질문에 위트로 답한 스칼렛 요한슨이었다. 오히려 두 차례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던진 취재진만 머쓱해진 순간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17일 첫 내한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공개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풋티지 영상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 그 이상의 공격적인 액션으로 무장한 새로운 캐릭터 메이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자유자재로 벽을 타고 나르며 투시와 기계적 정보처리까지 순식간에 가능한 메이저는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숨길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된 초밀착 슈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기자회견에서도 메이저만의 액션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반대 여성행진에 참여한 스칼렛 요한슨이기에 반 트럼프 이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스칼렛 요한슨은 “나까지 한국 정치로 끌어 들인다면 어려울 것 같다”며 “박근혜 탄핵 소식은 들었다. 미국 또한 상황이 복잡하다. 한국 정치에 대해 일부러 말하거나 하진 않아야겠다.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트를 입고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걸 알아낸 다음에 여러분에게 탄핵과 관련한 정보들을 알려 드리겠다”며 “재밌지 않았나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난 미국인이 아니라서 내게 트럼프에 대한 질문이 안 나온 것 같은데, 옆에 있는 스칼렛 요한슨도 그리 답하고 싶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무관한 정치적 이슈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마이크를 들지 않았다.
한편 주연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17일 내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GV, V앱 스팟 라이브 등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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