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위협하는 ‘변기 유니버스’가 만들어졌다. 김풍과 주호민의 그림 실력과 네티즌들의 아이디어가 만나니 캐릭터의 향연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김구라, 김풍X주호민, 홍성란X채경, 전소미가 각자의 콘텐츠로 시청률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반전을 3위로 마친 김풍과 주호민이 후반전에 선택한 주제는 ‘캐릭터 만들기’였다. 이모티콘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캐릭터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다시 한 번 캐릭터 만들기에 열의를 보였다.

김풍과 주호민은 캐릭터의 주 타깃을 유아로 잡았다. 유아들의 취향을 파악하던 중 대변을 캐릭터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변비대장 끙끙이’ 캐릭터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고, 주호민은 “너무 리얼해져서 감당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리얼함이 물씬 묻어났다. 주호민은 힘을 주고 있는 표정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김풍은 고구마 얼굴형의 안색이 좋지 않은 새를 그렸다. 네티즌들은 김풍의 캐릭터에 더 많은 표를 던졌고, 이름을 ‘쾌변바라기 잘싸鳥 푸드덕’이라고 지어줬다.

‘푸드덕’ 이후 탄력을 받은 두 사람은 ‘푸드덕’의 친구 ‘지린’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풍은 “캐릭터 안에는 어떤 행동도 들어가 있는 것”이라는 신조를 바탕으로 날고 있는 지린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스태프의 옷에 푸드덕과 지린을 프린팅해주기까지 했다.

탄력받은 건 김풍과 주호민 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남다른 ‘드립력’을 선보였던 ‘마리텔’ 시청자들도 한 뜻으로 애드리브를 쏟아냈다. 네티즌은 ‘똥물의 왕 싸자’, ‘지릴라’ 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때 주호민은 자신이 만든 ‘똥물의 왕 싸자’ 판박이를 머리에 붙였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초코과자라고 이야기해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는 ‘싼다할아버지’에서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한 시청자는 ‘싼다할아버지와 치루돌프’라는 콤비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김풍과 주호민은 바쁘게 손을 움직여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를 캐릭터로 구현해냈다.

김풍과 주호민은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청자들과 소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변기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했다. 김풍X주호민의 그림과 네티즌의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변기 유니버스’는 토요일 오후 큰 웃음을 선물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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