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 신성록, 조달환 / 헤럴드POP DB
배우 정재영, 신성록, 조달환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상반기 기대작들이 23일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프리즌' '보통사람'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그 주인공이다. 흥행을 위한 힘겨루기만큼이나 흥미로운 건 신스틸러 대전이다. 정재영과 신성록, 조달환이 관객의 시선 강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놓치면 후회할,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 그들을 모았다.

◆ '프리즌' 신성록

영화 '프리즌' 캐릭터 포스터 / 쇼박스 제공
영화 '프리즌' 캐릭터 포스터 / 쇼박스 제공

22일 전야 개봉하는 '프리즌'(감독 나현/제작 큐로홀딩스)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의 범죄 액션 영화다. 신성록은 양아치 건달 창길 역이다.

창길은 유건에게 교도소 세계의 살벌함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감옥 내 일인자 익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거침없고 무서울 게 없는 유건을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야비한 웃음과 이죽대는 말투, 거침없는 뒤통수는 창길의 트레이드 마크다.

신성록의 대표 악역 연기는 SBS '별에서 온 그대'(2013)에서 맡은 사이코패스 이재경이다. '프리즌'의 창길은 이재경과는 결이 다르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보다 노골적이며 훨씬 날 것의 느낌이 강하다. 신성록은 창길의 야비함을 표현하기 위해 걸음걸이는 물론 표정과 말투까지 공을 들였다.

◆ '밤의 해변에서 혼자' 정재영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함부크르와 강릉을 여행하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정재영은 영희의 선배 명수 역을 맡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시종일관 진지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극사실적이다. 하지만 명수만큼은 다르다. 시종일관 엉뚱함으로 일관하는 명수는 찌든 삶에 지친 남자다. 그의 엇박자 연기는 이 영화의 거의 유일한 웃음 포인트다.

홍상수 감독과 정재영은 이미 검증된 콤비다. 앞서 그는 '우리 선희'(2013)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에도 출연한 바 있다. 정재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웃음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영화 '보통사람'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 '보통사람' 조달환 영화 '보통 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달환은 태성 역을 연기한다. '보통사람'을 관통하는 이야기의 축은 크게 두 개다. 하나는 성진의 삶으로 대표되는 부성애이며, 또 다른 하나는 비상식적인 시대에 휩쓸린 평범한 사람들이다. 태성은 부조리한 사회에 의해 희생당한 인물이다. 우연히 체포를 당했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사건 조작의 제물로 전락한다. 돈 없고 빽 없고 아는 것 없다는 게 죄다.

이를 위해 조달환은 정말 독하게 공을 들였다. 그는 못 먹고 못 배운 태성의 막막한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1년 동안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했다. 아몬드 세 개와 방울토마토 두 개가 그의 식단이었다고. 김봉한 감독의 전언에 따르면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조달환은 촬영을 하면서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러한 치열한 노력 끝에 태성은 '보통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를 함축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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