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 옥택연 / 헤럴드POP DB
배우 임시완, 옥택연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충무로 유망주들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배우 임시완(28)과 옥택연(28)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아이돌 그룹 출신이란 공통점까지 있다. 데뷔는 가수였지만 차근차근 신중한 행보로 자신들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던 이들이다.

임시완과 옥택연은 각각 29일 개봉한 '원라인'과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시간 위의 집'으로 흥행 대결을 펼친다. 불과 1주일 차이를 두고 극장가에 상륙하는 두 작품은 사실상 이들의 사회인으로서 마지막 영화다. 과연 향후 2년간의 공백을 메울 대표작은 누구의 차지일까.

영화 '원라인' 스틸 / NEW 제공
영화 '원라인' 스틸 / NEW 제공

◆ '원라인' 임시완

'원라인'(감독 양경모/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임시완은 작업대출계의 샛별 민 대리 역을 맡았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화려한 말발로 상대방을 속이는 인물이다. 뺀질뺀질함과 능글거림은 그간 임시완이 tvN '미생'(2014) 영화 '변호인'(2013) 등 대표작에서 보여줬던 얼굴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로 그는 '원라인'을 연기 스타일 변신의 기점이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1988년 12월생인 임시완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임시완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을 위해 공백기를 줄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면서도 "(군대는)미루지 않고 빨리 가고 싶다. 이미 많이 늦었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시간 위의 집' 스틸 / 리틀빅픽처스,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영화 '시간 위의 집' 스틸 / 리틀빅픽처스,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 '시간 위의 집' 옥택연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제작 리드미컬그린, 자이온이엔티)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극 중 옥택연은 미희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 신부 역을 맡았다. 미희에게 고해성사를 권하다가 2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쫓게 되는 인물이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은 KBS 2TV '신데렐라 언니'(2010)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림 하이' '참 좋은 시절'을 거쳐 tvN '싸우자 귀신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윤진, 조재윤 등과 함께한 '시간 위의 집'은 그의 영역 확장이다.

임시완과 동갑인 옥택연 역시 곧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떠난다. 그는 28일 열린 '시간 위의 집' 언론시사회에서 "올해 군 입대를 계획 중이다. 이번이 마지막 영화다"라며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시완과 옥택연에 앞서 가수 김준수와 방송인 황광희, 빅뱅 탑 등이 입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남자 연예인들에게 2년 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오랜 부재를 메울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이유다. 임시완은 '미생' 이후 대표작이 필요한 상황이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온 옥택연 은 '시간 위의 집'으로 충무로 입성을 위한 시험대에 들었다. 장르도 맡은 배역도 다르지만, 두 작품이 한주 텀을 두고 개봉하는 만큼 서로 유력한 라이벌임은 부정할 수 없다. 과연 4월 극장가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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