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원라인' 스틸 / JTBC, NEW 제공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원라인' 스틸 / JTBC, NEW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요즘 대세는 전 제국의 아이들(ZE:A) 멤버들이다. 2010년 데뷔한 스타제국 소속의 9인조 남성 아이돌로, 지난 2월 공식적 해체를 선언했다. 하지만 따로 또 같이를 벗어나 독자적 활동을 시작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대세로 등극했다. 예능에서는 황광희가, 브라운관에서는 박형식이, 스크린에서는 임시완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배우로서 선의의 경쟁 중인 박형식과 임시완이 눈에 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상반된 이미지를 내세워 비슷한 시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공략 중이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스틸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스틸

◆ '힘센여자 도봉순' 박형식, 츤데레 재벌2세

JTBC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다. 극 중 박형식은 아인소프트 CEO이자 오성그룹의 혼외자 안민혁 역을 맡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차려입은 안민혁은 까칠하기 그지없는 캐릭터다. 입만 열면 독설이다. 20대 때 종류별 여자는 다 사귀어봤기에 연애도 선수다. 하지만 괴력녀 도봉순은 예측이 안된다. 게다가 그의 남자사람 친구 안국두가 계속 신경에 거슬린다.

박형식은 까칠하면서도 사려깊은 안민혁에 제대로 빙의했다. 게다가 케미스트리는 남녀 불문이다. 박보영과의 호흡은 물론, 지수와는 '브로맨스' 구도까지 형성했다. 이에 힘입어 '힘쎈여자 도봉순'은 7~8%(닐슨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박형식은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상속자들'(2013) '가족끼리 왜 이래'(2014) '칠전팔기 구해라'(2015) '화랑'(2016) 등을 거쳐 '힘센여자 도봉순'으로 홈런을 날리며 대세로 안착했다.

영화 '원라인' 스틸 / NEW 제공
영화 '원라인' 스틸 / NEW 제공

◆ '원라인' 임시완, 비상한 두뇌의 흙수저

반면 임시완은 가진 것 없는 청춘으로 분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임시완은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작업대출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 인물을 연기한다.

범죄 사기단에서 민재의 가명은 민 대리다. 이는 임시완이 그간 그려왔던 캐릭터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정의롭고 바른 인물이 아닌, 욕망 실현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게다가 자신의 강점은 어찌나 잘 알고 있는지 순진무구한 얼굴과 화려한 말발로 상대방을 홀린다.

사기에 있어서만큼은 천부적 소질을 타고난 민 대리. 그의 활약과 성장, 그리고 변화는 '원라인'의 골자다. 임시완은 "난 능글맞은 거에 특화된 사람은 아니다. 단지 그런 면을 갖고는 있다고 본다. 그걸 끌어내기 위해 평상시보다 최대한 밝게 지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연기 변신이 담긴 '원라인'은 임시완 외에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 충무로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뭉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tvN '미생'(2014) 영화 '변호인'(2013)에 이어 또 한 번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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