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월드스타 김윤진(43)이 3년만에 국내 스크린에 컴백했다.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이다. 모성애 연기 장인이자 스릴러 퀸의 귀환이다.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제작 리드미컬그린, 자이온이엔티) 언론배급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임대웅 감독,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등이 참석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검은 사제들'(2015)의 장재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임대웅 감독은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가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하다는 걸 안다. 그래도 나름대로 데뷔작과 전작을 통해 공간적 연출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배우들이 연기로 커버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상의 공간을 활용해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의 묘미를 십분 살려냈다.
김윤진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린 미희 역을 맡았다. 자신이 휘말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하모니' '세븐 데이즈'에 이은 모성애 연기다. 김윤진은 "난 작품마다 매우 고민하면서 대본을 고른다. 다 엄마라고 해도 성격이 되게 다르다. 이번엔 1인 2역 같은 느낌이다"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윤진은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다. '시간위의 집'은 '국제시장'(2014) 이후 그의 3년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작이다. 특히나 그는 25년 전 미희와 60대가 된 미희까지 세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이를 위해 3시간에 걸친 특수 분장까지 감수했다고. 그의 백발에는 '시간위의 집' 핵심 미스터리가 숨어있다.
김윤진의 노인 분장은 '국제시장' 이후 두 번째다. 그는 "'국제시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감독님을 괴롭히면서 많이 고민했다"라며 "노년의 미희가 후두암 설정이 있어서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강조했다.
'시간위의 집'은 김윤진뿐만 아니라 신 스틸러들의 향연이다. 옥택연은 누명을 쓴 미희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신부 역을 맡았다. 그는 "김윤진과 조재윤 등 선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김윤진은 내가 놓친 디테일을 잡아주기도 했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지난 2010년 KBS 2TV '신데렐라 언니'로 데뷔한 뒤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추가해온 그다.
조재윤은 경찰이자 미희의 남편 철중 역이다. 그는 "나는 김윤진을 도와주는 역할이다. 맛깔스럽게 뒷받침 해준다"라고 했다. 조재윤은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시간위의 집'에 무게감을 더한다. 철중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출연작 '프리즌'과도 경쟁을 펼친다. 조재윤은 "두 작품 다 잘 되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시간의 집'은 몇 가지 단서와 인물들을 활용해 서스펜스를 살렸다. 이 모든 건 자식을 지키기 위한 미희의 모성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시간의 집'이 '세븐 데이즈'(2007)에 이은 김윤진의 또다른 스릴러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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