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 / 오퍼스픽쳐스 제공
배우 김남길 / 오퍼스픽쳐스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남길(37)이 천우희와 호흡에 대해 말했다. 그가 본 천우희는 내공이 있는 파트너이자 후배였다,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의 인터뷰가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영혼과 인간의 만남을 소재로 한 섬세한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김남길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 역을 맡았다.

김남길의 파트너는 미소 역의 천우희다. 연고 없는 처지에 사고를 당해서 강수와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그와는 일곱살 차이가 난다. 김남길은 "예전 파트너들은 선배들이나 동년배로, 경험이 있는 분들이다. 반면 천우희는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한지가 얼마 안됐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한 친구다. 본인이 고생을 해서 그런지 공동작업에 대한 인식이 되게 좋더라"라고 했다.

"천우희는 털털하다. 촬영장에 늘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더라. 여배우들은 패션감각 여부를 떠나서 청바지라도 입는다. 근데 천우희는 그런 게 전혀 없더라. 그래서 친해지기가 편했다. 그리고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강하더라."

영화 '어느날'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영화 '어느날'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김남길은 "처음에는 천우희와 장난을 많이 쳤었다. 워낙 성격이 좋다. 연륜있는 선배들 못지 않게 에너지가 참 좋더라"며 "사실 배우들은 자기 연기에 집중을 하는 게 먼저다. 나는 오지랖이 넓으니 장난도 치고 돌아다닌다. 거기에 휩쓸리는 배우들도 있다. 근데 천우희는 내가 그러던 말던 '나이 많은 오빠가 그러고 있네'라고 '우쭈쭈' 하다가 몰입을 잘하더라. 돌발 상황에서도 유연성이 좋아서 잘 받아쳐주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남길은 "천우희는 주량도 세더라. 잘 안 마셔서 그렇지. '판도라' 때 뒤풀이도 와서 아침까지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는 인복이 많다. 같이 출연한 동료들이 마인드가 좋더라. 남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촬영장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남길은 인터뷰 도중 아래층에서 인터뷰 중이던 천우희를 향해 "우희야, 들리니? 오빠가 널 칭찬하고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천우희는 "고마워"라고 아래층에서 화답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5일 개봉.

배우 김남길 / 오퍼스픽쳐스 제공
배우 김남길 / 오퍼스픽쳐스 제공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