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고등래퍼’ 파이널 무대 진출자들이 약속한 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 고마움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net ‘고등래퍼’ 최종회에서는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부산 경상 대표 이동민은 ‘금의환향’을 주제로 곡을 만들었다. 6개월 전 ‘고등래퍼’에 출연할 때만해도 평범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가사가 돋보였고, 그의 열띤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서울 강동 대표 김선재는 등장만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고등래퍼’ 훈남으로 꼽힌 그는 함께 음악을 한 친구를 위한 곡을 준비했고, 관객들 중 친구의 이름을 호명하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김규헌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제시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상복을 입고 ‘고등래퍼’에 출연했었던 당시 자신의 심정을 담은 가사로 감동을 선사했다. 매드클라운은 “너무 진솔한 가사였다.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경인 동부 최하민은 가족들과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했다. 함께 음악하던 형들과 무대에 오른 그는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던 스윙스도 눈물을 훔칠 정도였다.
부산 경상 대표로 나선 조원우는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고, 우승 후보로 꼽히기 손색없는 랩 실력을 뽐냈다. 양동근은 “주변 사람들이 아들이 랩을 하나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하는데, 오늘 원우씨 아버지의 기분이 궁금해졌다. 이 프로그램이 13년간 이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 대표 양홍원은 지난 과거들로 인해 힘들어했던 마음을 담은 노래를 했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던 양홍원은 지난 과오들을 털어내는 무대를 꾸몄다. 그의 노래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진지한 모습이 묻어났고, 타이거JK는 “크게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우승자는 양홍원이었다. 양홍원은 246점을 받아 244점을 받은 최하민을 2점차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홍원의 우승은 논란을 실력으로 극복한 결과였기에 더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고등래퍼’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도전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할아버지, 아버지, 친구, 가족들을 위한 가사로 감동을 선사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한 도전자들의 마음에는 늘 가족들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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