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모두까기 이경규가 등장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69회에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예능계의 모두 까기 대부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이날 자신이 남들보다 잘하는 것으로 ‘뒷담화’를 꼽았다. 말이 나온 김에 ‘아는 형님’ 멤버들을 한 명씩 돌아가며 지적질 해달라는 말에 이경규는 흔쾌히 이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연거푸 직격탄을 날린 김희철에 대해서는 “걘 좀 느끼하지 않디?”, 민경훈에 대해서는 “얄밉지 않니 애가?”라고 비교적 약한 수위의 뒷담화가 오고갔다. 더불어 6천억 재산설 서장훈에게는 “장훈이 형은 (뒷담화) 안 하지”라며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상민부터는 본격적인 디스 본능이 눈뜨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이상민을 가리켜 “쟤는 진짜 백해무익하지”라고 말했다. 그래도 ‘한끼줍쇼’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률에 공헌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이경규는 “이용해 먹고 나면 끝이지”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수근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지”라면서도 “그런데 너무 촐랑대”라고 지적했다. 이경규는 절대 강호동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모두의 기대도 뒤집었다. 이경규는 강호동이 너무 질린다며 오프닝을 30분간해서 스태프들을 지치게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자신의 ‘피에로’ 였다는 김영철을 지적해 달라는 말에는 “영철이는 씹을 게 없어”라며 “그만한 가치가 없어”라고 짧고 굵은 코멘트를 남겼다.

그 어떤 사람도 지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경규는 이날 시험대 위에 올랐다. 국민MC 유재석부터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까지 이경규의 ‘뒷담화’ 능력을 위해 이름이 오고갔다. 이경규는 유재석이 ‘너무 착하다’며 그래서 나머지 방송인들이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 손석희 사장의 경우에는 “너무 폼 잡아” “너무 (분위기를) 깔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매주 손석희 사장이 ‘아는 형님’을 본다는 말에 주머니에서 손을 빼는 급 공손모드로 특유의 재치를 선보였다.

딸 예림이 등장에도 이경규의 뒷담화는 거침이 없었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이윤석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들이 소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술을 말고 있더라는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을 디스하라는 요구에도 “쟤는 인간 안 돼”라고 짧고 굵은 자기 성찰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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