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달달한 음색으로 전국 여성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가수 성시경이 '고막 남친' 1위에 등극했다.

3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음악 전문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꿀성대를 가진 고막 남친·고막 여친'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성시경이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사이버 가요제에서 '네게 오는 길'로 수상을 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성시경은 감미로운 음색과 담백한 창법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규찬은 "성시경이 등장하기 전까지 남자 보컬리스트가 노래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R&B적 요소와 화려한 기교가 필요했다. 그 와중에 성시경은 가장 담백하고 정직하게 승부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의 첫 앨범은 음반 판매량 35만장을 돌파했고, 이후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텐데', '넌 감동이었어' 등 노래를 발표하기만 하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신승훈, 조성모의 뒤를 잇는 '新발라드의 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규찬은 "가요계에서 성시경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거의 혁명적인 사건을 일으켰다. 성시경이라는 보컬리스트가 하나의 아이콘이 돼서 그의 뒤를 잇는 가수들이 계속 나올 정도로 남자 보컬리스트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달콤한 목소리로 심야 라디오 DJ로 활약하기도 한 성시경은 '잘자요'라는 멘트로 여심을 설레게 하기도 했고,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음원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응답하라 1994'를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 '구르미 그린 달빛', '푸른 바다의 전설' 등 OST에 참여하며 'OST의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또한, 그는 수준급의 작사·작곡 실력으로 본인의 앨범뿐만 아니라 동료 가수들의 앨범, 드라마 OST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배순탁은 "성시경은 고막 남친·고막 여친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 원형을 제공한 가수"라며 그의 감미로운 음색을 극찬했다.

한편, tvN '명단공개 2017'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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