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오랜만에 컴백이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무대를 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개인 활동뿐만 아니라 걸스데이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어 뿌듯하고 사랑해주신만큼 앞으로 좋은 곡,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 걸그룹 걸스데이가 컴백 후 첫 1위에 올랐다. 걸스데이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걸스데이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윌비 유어스(I'll be yours)’로 1위에 등극했다.

걸스데이는 수상 소감에서 팬들과 멤버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후 앙코르 무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데뷔 8년차 걸스데이는 그동안 1위 트로피를 무수히 받았지만, 이날 흘린 눈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심으로 보였다.

아마도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거둔 값진 결과이기 때문이리라. 수많은 아이돌이 공백에 대한 걱정을 한다. 초조함이나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잊혀질까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고백하며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걸스데이는 개인 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둔 정상급 걸그룹이기도 하지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아쉬움과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에서 혜리는 긴 공백기에 대해 “초조함은 아니고 부담감이었다. 부담을 갖는 성격들이 아닌데 (공백기가)하루, 한주, 1년이 넘으면서 점점 부담이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데뷔한 것처럼 긴장이 많이 된다. 좋은 노래가 많으니까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던 걸스데이는 1위 트로피를 받아들면서 오랜 공백기 동안 가졌던 부담감을 비로소 해소하게 됐다. 또한, 완전체의 변함없는 인기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걸스데이의 음악적 성장을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컴백이 늦어진 만큼 걸스데이는 멤버들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유라가 타이틀곡 ‘아윌비 유어스’와 수록곡 ‘떨스티(Thirsty)' 작사에 참여했고, 소진은 솔로곡 ‘컴바야(Kumbaya)', 수록곡 '돈 비 샤이(Don’t be shy)'를 작사했다. 민아 또한 자신의 솔로곡 ‘트루스(Truth)'의 노랫말을 직접 지었다. 그 어떤 앨범보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앨범인 만큼 1위가 주는 값진 보상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걸스데이가 보여줄 완전체 시너지는 또 무엇일까. 7년 계약 만료 이후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걸스데이는 “아직 힘을 맞춰 보여드릴 게 많고,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완전체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아윌비 유어스’는 걸스데이 완전체 2막의 시작 아닐까. ‘더쇼’에서 흘린 걸스데이의 눈물이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들의 가능성을 상징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