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유아인의 비주얼만으로도 본방사수의 가치가 충분했다.

지난 7~8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에서는 유아인의 비주얼 활약이 눈부셨다.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 작가 한세주 역을 맡은 유아인은 첫 장면부터 액션 연기를 펼치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유아인은 까칠하면서도 천재적 면모를 자랑하는 스타 작가로 등장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문인으로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며 타자기에 얽힌 미스터리한 연결고리를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의 일제강점기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1회에서 한세주는 미국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1930년대 경성에서 개인이 제작한 타자기를 발견했다. 타자기에 다가간 순간, 갑자기 과거의 유아인과 임수정의 모습이 한세주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 한세주는 카페 주인에게 타자기를 사고 싶다고 했지만, 주인은 거절했다. 그러나 그날 밤 카페 주인은 악몽을 꿨고 의문의 타자기는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는 글을 저절로 쓰면서 주인은 한세주에게 타자기를 보냈다.

전설(임수정 분)이 타자기 배달 심부름 대행을 맡아 한세주와 마주치게 되면서 한세주와 인연을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세주는 타자기를 얻었다. 한세주는 타자기를 볼 때마다 경성시대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거나 목소리를 들었다.

한세주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전설과 같은 인물의 여성이 “총소리가 타자기랑 비슷하다고 해서 시카고 타자기다. 펜은 칼보다 강하고 타자기는 총보다 강하다. 좋은 글 쓰시라고요, 여자 꼬시고 부귀영화에 쓰는 거 말고 정말 위대한 글”이라고 자신과 같은 인물에게 조언하는 장면을 꿈꾼다.

2회에서는 유진오(고경표 분)도 등장하며 전설, 현재와 과거 인연이 교차되며 흥미를 더했다. 한세주가 슬럼프에 빠지자 그의 출판사 사장 갈지석(조우진 분)은 그의 소설을 대필할 유령 작가를 고용하려 했고, 이어 80년 전 과거 한세주, 전설과 함께 어울렸던 유진오가 등장하면서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성시대가 등장할 때마다 경성시대 문인 유아인의 모습은 섹시하면서도 나른한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현재 시점의 한세주 모습은 까칠하고 짧은 머리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경성시대 유아인은 흐트러트린 긴 머리와 안경 너머의 번뜩이는 눈빛, 여유로운 말투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의 한세주는 전설과의 티격태격하는 장면으로 재미를 자아낸다면, 경성시대는 분위기와 아우라 자체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 첫 방송 이후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아인 과거 외모 실화입니까?"라며 유아인의 경성시대 비주얼에 감탄하는 반응으로 가득했다.

극중 2017년 스타작가 한세주일 때 유아인은 당당함과 시니컬함이 매력적으로 돋보인다. 모든 것을 꿰뚫는 듯 날카로운 눈빛과 빈틈없는 모습도 감탄을 유발한다. 그런 그가 1930년대로 넘어가면 낭만으로 가득하다. 그만의 캐릭터 표현력이 다른 시대의 두 인물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 1, 2회는 비주얼만으로도 눈길을 끌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했다. 내용으로도 시청자를 홀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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